[스포츠월드=정세영 기자]SK 외야수 정진기(20)가 1군 엔트리 제외의 아쉬움을 시원한 홈런포로 달랬다.
정진기는 17일 구리구장에서 LG와 가진 퓨처스리그 원정경기에서 4타수 1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안타 1개가 바로 홈런이었다. 정진기는 팀이 2-17로 추격한 7회 2사 1,3루에서 상대 구원 정재복으로부터 3점 홈런을 뽑아냈다. 정진기는 이 홈런으로 연속 안타 행진을 5경기로 늘렸다. 하지만 이날 나머지 타석에서는 삼진 2개와 내야 땅볼로 돌아섰다.
정진기는 전날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4일 1군에 합류해 12일만에 다시 2군으로 내려 온 것. 하지만 이날 올시즌 1,2군을 통틀어 첫 홈런포를 날리며 엔트리 제외의 아쉬움을 씻어냈다.
화순고를 졸업하고 지난해 SK에 입단한 정진기는 청소년대표 출신으로 공격, 수비, 주루 3박자를 두루 갖췄다. 여기에 정확한 송구까지 돋보여 SK 차세대 주전 외야수감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해 스프링캠프에서는 미국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에서 코치를 맡고 있는 데지 윌슨을 정진기를 두고 “덩치와 힘을 키우고 경기 경험을 쌓으면 굉장한 선수가 될 것 같다. 가르치는 것을 습득하는 능력이 빠르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을 정도다.
이날 SK는 상대 LG에 장단 17안타를 내주며 17-5로 패했다. 선발 임치영이 2이닝 동안 6피안타 7실점(2자책)으로 흔들렸고, 이어 던진 조영민, 이상훈, 최원재, 김종진도 모두 실점하며 대패를 당했다.
김용희 SK 2군 감독은 경기를 마친 뒤 “집중력에서 밀린 경기였다. 선발 임치영의 볼이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야수들이 도움을 주지 못했다. 초반 실책이 많았다. 1회 무사 만루에서 병살타를 처리하지 못해 경기를 쉽게 풀어가지 못했고 실점으로 연결됐다. 2회에도 평범한 땅볼을 실책하는 등 수비에서 좋은 플레이를 보이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한편, 어깨 부상에 시달리고 있는 SK 외야수 박재홍은 5월31일 이후 처음으로 2군 실전 경기에 투입됐다. 이날 박재홍의 경기 성적은 3타수 1안타. 김용희 감독은 “박재홍은 오늘 2군에 첫 합류해 출전했는데 타이밍이 좋았고 컨디션도 괜찮았다 몇 경기 더 출전하면 더 좋아질 것 같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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