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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1 vs 상무]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6-4로 승리

SSG 랜더스 2012. 11. 5. 11:40

 

 

[스포츠월드=정세영 기자] SK가 퓨처스리그(2군) 경기에서 후반 뒷심을 발휘하며 짜릿한 역전승을 따냈다.

 

SK는 21일 인천 송도 LNG구장에서 상무와 가진 퓨처스리그 홈경기에서 선발 백인식의 호투와 승부처에서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6-4로 승리를 거뒀다. SK의 후반기 퓨처스리그 첫 승이다.

 

선발 백인식이 호투했다. 이날 6이닝을 6피안타 3실점으로 묶어내며 승리투수가 됐다. 28명의 타자를 상대한 사이드암 백인식은 140㎞ 중반의 묵직한 직구를 앞세워 6개의 탈삼진을 뽑아냈다. 투구수는 101개. 하지만 볼넷도 4개나 내주며 제구력에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김용희 2군 김독도 “오늘 선발 백인식이 잘 던져줬다. 직구가 위력적이었다. 다만, 변화구 제구가 다소 아쉽다”고 평가했다.

 

청원고-제주산업대를 졸업한 백인식은 2008년 2차 2라운드(전체 14번째)로 SK의 지명을 받은 기대주였지만 아직 1군 마운드에 오른 적은 없다. 2009년 고치 스프링캠프 때 연골 부상을 당한 백인식은 이후 재활군에 머물다 2009년 10월 공익근무에 나섰다. 지난해 말 제대한 백인식은 올 시즌 다시 현역 선수로 복귀했다. 비록 2군에 머물고 있지만 성적이 돋보인다. 11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선 백인식은 5승 4패 방어율 3.31로 호투하고 있다. 특히, 선발로 나서 평균 6이닝 이상을 소화하는 ‘이닝 이터’로서의 진면목을 발휘 중이다.

이날 6회초까지 0-3으로 끌려가던 SK는 6회말 반격에서 뒤집기에 성공했다. 박진만과 박윤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1, 2루에서 권용관의 1타점 중전안타로 1점을 따라붙었다. 이어진 찬스에서 상대 1루수의 실책성 플레이로 만루 찬스를 잡았고, 곧바로 김도현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싹쓸이 2루타를 날려 4-3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기세를 올린 SK는 7회 선두타자 정진기가 중전안타로 출루한 뒤 박승욱의 좌중간 3루타와 박진만의 좌전 안타가 잇따라 터져 2점을 추가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김용희 감독은 “6회 집중타가 터지면서 4점을 뽑아 역전에 성공했는데 후반기 들어 초반에 고전하다가 후반에 집중타가 터지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 뒷심이 좋아지긴 했지만 초반부터 안정적인 경기 운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