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노우래 기자] 이만수 SK 감독은 4일 인천 한화전을 앞두고 박정배를 2군으로 보내고 신승현을 1군으로 올렸다. 이 감독은 “2군에서 신승현과 백인식을 추천했는데 경험이 많은 신승현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2군에서 착실하게 선발 수업을 쌓고 있는 오른손 사이드암 투수 백인식(25)이 첫 1군 무대를 향해 한 걸음 더 전진했다.
백인식은 4일 김해 상동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2군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1실점으로 호투해 시즌7승(4패)째를 거뒀다. 평균 자책점은 3.07이다. 안타를 10개나 맞았지만 삼진 7개를 곁들이는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보여주면서 승리를 따냈다. 투구수는 111개였다.
북부리그 5위인 SK는 백인식의 역투를 앞세워 최근 2연승, 시즌 25승7무32패(0.439)를 기록하며 4위LG(28승5무34패ㆍ0.452)를 0.5게임 차로 추격해 최하위 탈출을 눈 앞에 뒀다.
0-0이던 1회 2사1ㆍ3루 위기에서 롯데5번 양종민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백인식은 2회 2사 1ㆍ2루에서도1번 황진수를 삼진으로 요리했다. 3회 3명의 타자로 이닝을 마무리한 백인식은 4회 2사 만루에서도 9번 백왕중을 3루 땅볼로 처리하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백인식은 5회와 6회 무사2루 위기를 넘긴 뒤6-0으로 앞선 7회1사2루에서 2번 허일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1점을 내줬다.
청원고-제주산업대를 졸업한 백인식은 2008년 SK에 2차 2라운드 전체14번으로 지명을 받은 프로5년차다. 정통파 투수였지만2009년 사이드암 투수로 변신했다. 백인식은 사이드암이면서도 144km의 빠른 볼을 던져 기대를 모았지만 아직 1군 무대를 한 번도 서보지 못했다.
김용희 SK 2군 감독은 경기 후 “백인식이 좀 더 많은 경험을 쌓으라는 의미에서 베테랑 박경완과 호흡을 맞추게 했다. 시즌 초반에는 박경완을 좀 어려워했는데 이제는 호흡을 잘 맞춰 좋은 경기를 펼쳤다”고 평가했다.
이어 김 감독은 “백인식은 오늘 손가락 물집이 잡혀 피칭하기가 쉽지 않았을 텐데 좋은 구위를 유지하며 호투했다”며 “백인식은 경기를 거듭할수록 좋아지고 있다. 부상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한 뒤 경험과 노력이 더해지면서 자신있는 투구를 펼치고 있다”고 칭찬했다.
전날 롯데를 상대로 13안타 11점을 집중시킨 SK 타자들은 이틀 연속 매서운 타격감을 보여줬다. 14안타로7점을 뽑아내면서 투수들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1회와 2회2사1ㆍ2루의 득점 기회를 놓친 SK는 0-0이던3회1사2ㆍ3루에서 5번 김도현의 2타점 결승타와 홍명찬의1타점 적시타로 3점을 뽑아냈다. SK는3-0으로 앞선 6회 볼넷2개와 안타로 만든1사 만루에서 2번 박승욱의 우익수 희생플라이, 3번 박윤의 2타점 적시타가 터지면서 6-0까지 달아났다. 1루수로 선발 출전한 박윤은 전날 5타수 3안타 2타점에 이어 이날도 2루타 한방 포함 4타수 3안타 2타점의 만점 활약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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