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가을이 다가온다. 이에 맞춰 '가을동화'도 1군 복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 와이번스는 26일 인천 송도LNG구장에서 열린 상무와의 퓨처스 리그 경기에서 2-10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SK는 31승 8무 36패를 기록하며 북부리그 4위 자리를 지켰다. 비록 팀은 패했지만 조동화는 복귀 이후 3번째 경기에서 안타를 터뜨리며 팬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했다.
조동화는 지난 시즌 막판 경기 도중 커다란 부상(왼쪽 무릎)을 입었다. 결국 지난해 포스트시즌은 물론이고 올시즌 1군 무대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당초 수술이 예상됐지만 재활만을 통해 그라운드에 돌아온 조동화는 이날 경기에 앞서 2차례 퓨처스 경기에 출장했다. 하지만 두 타석에 들어서 안타는 기록하지 못했다.
이날 조동화는 조재호를 대신해 6회 대타로 출장했다. 첫 타석은 투수 앞 땅볼. 8회 찾아온 두 번째 타석은 달랐다. 상무 4번째 투수 김현우와 상대한 조동화는 볼카운트가 2B 2S로 몰린 상황에서 6구째를 받아쳐 우전안타를 때렸다. 복귀 이후 3번째 경기, 4번째 타석만의 첫 안타다. 수비에서는 중견수로 나서 3이닝을 소화했다.
팀 전체적으로 본다면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선발로 나선 임치영은 4회까지 상무 타선을 1점으로 막았지만 5회에만 안타 4개, 사사구 3개를 내주며 대거 6실점했다. 결국 임치영은 5이닝 7피안타 7실점으로 퓨처스 리그 6패째를 안았다.
타선에서는 5회까지 상무 선발 이범준에게 한 점도 뽑지 못한 가운데 6회 들어 2점을 뽑으며 추격에 나섰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SK 타자 중에는 멀티히트를 기록한 선수가 단 한 명도 없었다.
또 하나의 위안거리를 찾아본다면 SK 소속으로 상무에서 군 복무를 하고 있는 이재원과 모창민이 맹타를 휘둘렀다는 것. 3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장한 이재원은 5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 5번 타자 3루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모창민은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이들은 내년 시즌 나란히 SK에 복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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