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 한상숙기자] 다 잡은 승리를 9회말 놓쳤다.
SK는 2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NC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서 2-3으로 패했다. 9회초까지 2-0으로 앞서고 있었으나 9회말 연이은 실책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9회초까지의 경기는 순조롭게 진행됐다. 선발 허준혁이 5.2이닝을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낸 뒤 이어 등판한 윤길현도 2.1이닝 1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승기를 굳혔다.
그사이 타선에서는 4번타자 박윤의 활약을 앞세워 점수를 뽑았다. 2회 첫 타자로 나선 박윤이 상대 선발 이재학의 5구째를 노려쳐 우월 솔로포를 날려 1-0으로 앞섰다. 박윤의 퓨처스리그 3호 홈런이다.
이어 이재학에 눌려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하던 SK는 7회초 안정광이 우전안타를 치고 나간 뒤 박윤의 좌전 적시 2루타 때 홈으로 들어와 2점 차로 달아났다.
9회초 마지막 공격을 마친 뒤 맞은 9회말, 뜻밖의 역전을 허용했다. 허준혁, 윤길현에 이어 9회말 등판한 임경완이 강진성을 중견수 뜬공으로 잘 잡은 뒤 다음 타자 김태우에게 투수 앞 안타를 맞으면서 분위기가 기울기 시작했다. 임경완은 이어 이상호에게도 우전안타를 내줬고, 마낙길의 타구마저 투수 앞 안타가 되면서 주자 만루를 채웠다.
결국 1사 만루 상황에서 투수는 신정익으로 교체됐고, 신정익이 강구성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줘 1-2로 쫓겼다. SK는 계속된 만루 위기에서 나성범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고 2-3으로 졌다.
임경완이 0.1이닝 동안 내보낸 3명의 주자가 모두 홈을 밟으면서 3실점을 떠안았다. 2군에서 2패(2홀드)째다. 이재학은 9이닝 7피안타 5탈삼진 2실점 완투승(15승 2패)을 거뒀다.
지난달 26일 이후 줄곧 우천취소와 그라운드 사정 때문에 휴식을 취했던 SK는 오랜만의 경기에서 아쉬운 결과를 남겼다. 김용희 감독은 "오랜만의 경기였는데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좋은 경기 감각을 가져갔다"며 "9회초까지 잘 꾸려왔는데, 9회말 실책 2개가 나오면서 아쉽게 패했다"고 평했다.
패전투수가 된 임경완에 대해서는 "오늘 볼은 괜찮았는데 수비 실책이 나오면서 무너졌다. 관록이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2군에서 부족한 부분을 잘 채우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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