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키나와에서 전지훈련을 진행 중인 SK와이번스 선수단은 2월 21일 구시가와 시영구장에서 세번째 연습경기를 치렀다.
SK는 한동민의 투런홈런과 안치용의 솔로홈런을 포함해 9안타를 효과적으로 몰아치며 한화를 8대4으로 물리쳤다. 모처럼 활발한 공격과 주루를 선보인 SK는 연습경기 2연패 뒤 첫 승을 신고했다.
SK는 레이예스(3이닝0실점)-임경완(1이닝3실점)-허준혁(1이닝0실점)-이재영(2이닝0실점)-윤길현(2이닝1실점)이 이어 던졌다.
이 경기를 마치고 이만수 감독은 레이예스와 이명기를 투수,야수 MVP로 선정했다.
이날 경기는 SK와 한화의 외국인 투수 맞대결로 관심을 끌었다. 팀의 좌완 에이스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레이예스와 이브랜드는 각각 3이닝 무실점, 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SK 선발 레이예스는 3이닝 동안 11타자를 상대로 54개를 던지며 3피안타 2볼넷 2삼진을 기록하며 무실점을 기록했다. 직구는 최고 구속 149km를 찍었다.
투수 MVP에 선정된 레이예스는 상대팀 첫 타자인 하주석을 3구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1회를1안타 무실점을 기록한 레이예스는 2회 첫 타자에게 안타를 허용했으나 다음 타자를 병살로 처리했다. 이후 2사1,3루 위기를 맞았으나 조인성의 2루 도루저지로 위기를 넘겼다. 3회에는 볼넷 한 개를 허용했으나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레이예스는 공격적인 투구로 인상적인 모습을 선보였다.
레이예스는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경기였다. 지금까지 경기에 대한 경험을 많이 했기 때문에 첫 경기라고 해서 부담감은 없었다. 상대팀 선발인 이브랜드는 좋은 친구이다. 평상시에 친분이 있어도 경기에 나가면 경쟁을 해야 한다.의식하기 보다는 집중하려고 노력했다. 오늘 무실점과 팀 승리에 기여하는 것이 목표였는데 둘다 이뤄 기분 좋은 출발이다. 한국타자들은 선구안이 좋아 기다렸다가 본인이 좋아하는 구질을 잘 노려 치는 경향이 있다고 들었는데 역시 그런 느낌을 받았다. 한국타자에 대해 더 연구해야겠지만 오늘 경기는 나의 강점인 빠른 직구로 공격적으로 승부했다. 그 부분이 주효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3타수 2안타로 야수 MVP를 차지한 이명기는 “최근 2경기가 좋지 않았지만 첫 타석에서 2루타를 기록해 출발이 좋았다. 요즘 코칭스태프의 기대를 받고 경기에 자주 출전하다 보니 자신감이 생겼다. 지금 페이스를 계속 유지해 올시즌 1군에서 오래 남고 싶다’”고 의지를 다졌다.
이만수 감독은 “플로리다 캠프에서 조이 코라가 야수들에게 적극적인 베이스런닝을 강조했는데, 오늘 선수들 플레이에서 그 점이 보여 만족스럽다. 이명기, 한동민, 박승욱 등 젊은 선수들이 잘해주니 팀의 활력이 넘치는 것 같다. 레이예스는 생각대로 잘 던졌고 이재영, 윤길현의 페이스가 좋아져 올 시즌 기대된다. 타자들도 시차 적응을 마치고 서서히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 연습경기는 23일(LG 戰) 이시가와 구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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