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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퓨처스뉴스] '마운드 주춤' SK, NC에 4-7로 역전패

SSG 랜더스 2013. 8. 12. 09:00



SK 와이번스 퓨처스팀이 이틀 연속 역전패를 당했다.


SK는 11일 인천 송도 LNG구장에서 열린 2013 퓨처스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4-1로 앞서가다 선발, 불펜이 무너진 탓에 4-7로 졌다.


전날 우천으로 하루 휴식을 취한 SK는 이날도 연패를 끊는데 실패, 분위기를 반전시키지 못했다. 7연패에 빠진 SK는 32패째(34승5무)를 당해 북부리그 선두에서 2위로 밀려났다. 선두 경찰청과는 한 경기차.


SK 선발로 나선 이창욱은 3회까지 1점만을 내주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다가 4회 급격하게 흔들렸다. 이창욱은 3⅔이닝 5실점의 부진한 기록을 남기고 패전의 멍에를 썼다.


1점차로 조금 뒤진 상황에서 8회 마운드에 오른 최영필이 1이닝 2실점으로 무너진 것도 아쉬웠다.


오른 어깨 통증으로 실전 등판에 나서지 못했던 엄정욱이 지난 5월8일 경찰청전 이후 세 달만에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것이 위안이라면 위안이었다.


타선에서 나주환이 4타수 3안타로 맹타를 휘두르며 분전했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2회말 홈런을 쏘아올린 박재상도 팀 패배에 고개를 숙였다.


1회초 NC에 선취점을 내줬던 SK는 2회말 힘을 냈다.


SK는 2회말 1사 1,2루에서 임훈의 땅볼 때 나온 상대의 실책으로 2루에 있던 권영진이 홈까지 들어와 동점을 만들었다.


SK는 이후 2사 1,2루에서 박재상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3점포를 쏘아올려 4-1로 승부를 뒤집었다.


이창욱의 호투로 리드를 지켜가던 SK는 투수진이 4회에만 4점을 내줘 다시 리드를 NC에 내줬다.


4회 1사 2루의 위기를 만든 이창욱은 강구성에게 우전 적시 2루타를 얻어맞았다. 이창욱은 2사 2루에서 연속 볼넷을 내주며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뒤이어 마운드에 오른 허건엽은 폭투로 3루주자 강구성의 득점을 허용한 후 김태우에게 2타점 적시 2루타를 허용했다. 이창욱의 실점은 '5'로 늘어났고, SK도 5-4로 역전당했다.


허건엽이 5회부터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SK는 1점차를 유지하며 역전 기회를 노렸다. 위기에 마운드에 올라 역전을 허용했던 허건엽은 5회와 6회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끝냈다.


7회 등판한 엄정욱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책임지면서 SK는 계속해서 추격의 희망을 놓지 않았다.


그러나 SK는 8회 마운드를 이어받은 최영필이 무너지면서 NC에 흐름을 빼앗겼다.


최영필은 8회 선두타자 최재원을 내야안타로 내보낸 후 차화준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3루타를 얻어맞았고, 이어 타석에 들어선 강구성에게 우전 적시타를 허용해 NC에 2점을 내줬다.


4-7로 끌려가게 된 SK는 타선이 8, 9회 점수를 뽑는데 실패해 그대로 NC에 무릎을 꿇었다.


경기 후 김용희 퓨처스팀 감독은 "투, 타 모두 컨디션이 떨어져 있다. 이럴 때 어느 한쪽이 치고 나와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그는 "선수들이 위기에서 심리적으로 극복하는 법을 배웠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한편 SK는 13일 오후 1시 상동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맞대결한다.


김희준 뉴시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