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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가 눈앞에 왔지만 9회 마지막 수비가 아쉬웠다. SK
퓨처스팀(2군)이 롯데 2군과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칭찬할 점도 있었지만 보완해야 할 점도 있었던 경기였다.
SK 퓨처스팀은 21일 송도 LNG구장에서 열린 롯데 2군과의
경기에서 6-5로 앞선 9회 2사에서 백민기에게 동점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6-6으로 비겼다. 올 시즌 세 번째 무승부 경기를 기록한 SK
퓨처스팀(이하 SK)은 16승14패3무(승률 .533)을 기록, 북부리그 2위 자리를 지켰다.
물고 물리는 접전이었다. 선취점은 SK의 몫이었다. 선두 임훈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도루로 만든 2사 2루의 기회에서 4번 김도현이 롯데 선발 허준혁을 상대로 좌중간 홈런(비거리 120m)을 날려 기선을
제압했다. 김도현의 올 시즌 퓨처스리그 5호 홈런이었다.
3회 2사 1,3루에서 박기혁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해 1점을 내준
SK는 4회 손용석에게 3루타를 맞고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4·5회에 1점씩을 얻으며 다시 흐름을 가져왔다. 4회 선두 김도현이 중전안타로
포문을 연 SK는 상대 폭투로 1사 3루 기회를 잡았고 김경근의 좌전 적시타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5회에는 1사 후 최윤석의 2루타와 이재원의
적시타가 연이어 나오며 4-2로 앞서 나갔다.
6회 1점을 내준 SK는 4-3으로 앞선 7회 실책으로 시작된
상황에서 역전을 허용했다. 선두 조홍석의 유격수 땅볼 때 송구 실책이 나오며 주자를 내보냈고 이후 박기혁의 좌전안타와 도루로 1사 2,3루
위기에 몰렸다. SK는 4번 장성호에게 2타점 중전 안타를 맞고 2실점했다.
하지만 7회 곧바로 2점을 뽑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박계현의
볼넷, 이재원의 우전안타, 김도현의 볼넷을 얻은 무사 만루에서 박윤의 2타점 우전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다만 이어진 상황에서 김경근의
타구가 투구 직선타 아웃되며 1루 주자 박윤까지 더블아웃되는 불운으로 추가점 사냥에 실패했다. 이것은 9회 2사 후 동점 솔로 홈런의 빌미가
됐다. 부상을 털고 등판한 임경완이 9회 2사를 잘 잡고도 백민기에게 홈런을 허용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SK 선발 제춘모는 5⅓이닝 동안 90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2볼넷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며 비교적 잘 던졌으나 승리투수 요건을 챙기지 못했다. 김준 임치영 허준혁이 이어던졌고 허준혁은 2이닝 동안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9회 마운드에 오른 임경완이 블론 세이브를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김도현이 솔로 홈런 포함 2안타
2타점, 이재원이 5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중심타선이 좋은 모습을 보였으나 무승부로 다소 빛이 바랬다.
김용희 퓨처스팀 감독은 경기 후 “오늘 경기는 그동안 계속해서
좋았던 수비를 잊게 하는 경기였다. 휴식일 이후 경기였는데도 불구하고 선수들의 몸이 무거워 보이는 등 수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김 감독은 이어 “타자들도 좋은 타구를 날렸으나 잘 맞은 타구가 수비 정면으로 가는 등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 또한 9회 2사 후
홈런으로 무승부를 기록한 것은 상당히 아쉬운 부분이다”라고 경기를 분석했다.
SK는 22일 오후 1시부터 같은 장소에서 롯데 2군과 경기를
펼치며 전날(21일) 아쉬움의 해소에 나선다.
김태우 OSE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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