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퓨처스팀이 4연승을 내달렸다.
SK 퓨처스팀은 25일 송도 LNG구장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삼성과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연패 뒤 연승의 흐름이다. 지난 15일 롯데전에서 길었던 9연패를 마감한 SK는 이후 3연승을 달리며 반격의 기회를 맞았다. 20일 두산과의 경기에서 패하며 잠시 주춤했으나 21일 두산전부터 4연승 중이다. 북부리그 선두 경찰청과의 승차는 1경기 차를 유지했다.
양 팀의 안타가 총 10개에 그친 가운데, 홈런 한 방이 승부를 갈랐다. SK는 6회까지 무득점으로 묶여있다가 7회 터진 김도현의 홈런을 앞세워 1점 차 아슬아슬한 승리를 거뒀다.
1회와 2회, 연달아 삼자범퇴를 기록했고, 3회 선두타자 조성우의 좌측 2루타가 나왔으나 다음 세 타자의 방망이가 또 잠잠했다.
삼성 선발 최원제에게 막혀 5회까지 또 연속 삼자범퇴를 당한 SK는 6회 김재현이 좌전 안타에 이어 도루로 2사 2루 기회를 만들었으나 박승욱이 좌익수 뜬공에 그쳐 득점에 실패했다.
7회 팽팽하던 균형이 깨졌다. 1사 후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김도현이 바뀐 투수 권혁과 11구 접전 끝에 비거리 105m 좌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이날의 결승점이었다.
삼성은 6안타 기회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 성의준의 좌측 안타와 모상기의 볼넷으로 만든 4회 1사 1, 2루에서는 손형준의 병살타가 나와 흐름이 끊겼다. 9회 1사 후 신용승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찬스를 이어갔으나 다음 두 타자가 땅볼과 직선타로 아웃돼 경기를 마쳤다.
선발 여건욱이 6이닝 4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어 등판한 채병용이 3이닝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하고 6승(1패)을 올렸다.
삼성 선발 최원제가 5.2이닝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고, 홈런을 맞은 권혁이 2.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1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김용희 SK 퓨처스팀 감독은 "양 팀이 무더운 날씨 탓에 체력적으로 많이 지친 것 같다. 활발한 타격이 나오지 못했다. 결국 집중력 싸움이었는데, 양 팀 다 큰 실수는 없었다. 투수의 집중력과 수비가 좋았고, 선수들이 끝까지 의욕적으로 경기하는 모습을 칭찬하고 싶다"고 말했다.
SK는 27일 송도에서 한화와 경기를 치른다.
한상숙 조이뉴스24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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