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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퓨처스뉴스] '박윤 끝내기 안타' SK 퓨처스팀, 4연승 질주

SSG 랜더스 2013. 4. 22. 09:41



SK 퓨처스팀이 짜릿한 끝내기 승리로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SK 와이번스 퓨처스팀은 21일 인천 송도LNG구장에서 열린 경찰과의 경기에서 9회 터진 박윤의 끝내기 안타와 선발 제춘모의 호투에 힘입어 2-1, 한 점 차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SK 퓨처스팀은 4연패 뒤 4연승을 기록, 시즌 성적 7승 5패가 됐다. 퓨처스리그 북부리그 2위.


5회까지는 팽팽한 0의 행진이 이어졌다. SK 선발로 나선 제춘모는 5회까지 경찰 타선에게 단 2안타만 내주며 완벽히 틀어 막았다. 하지만 SK 타선 역시 경찰 선발로 나선 장원준에게 2안타로 묶이며 공격 활로를 뚫지 못했다.


제춘모가 6회초 투구 역시 삼자범퇴로 막은 가운데 SK 타선이 6회말 선취점을 뽑았다. SK는 6회 선두타자로 들어선 대타 김경근이 우중간 3루타를 때리며 순식간에 득점 찬스를 잡았다. 이어 장원준의 폭투 때 김경근이 홈을 밟으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7회까지 경찰 타선에게 한 점도 내주지 않았던 SK 마운드는 8회 들어 동점을 허용했다. 임치영이 선두타자 유민상에게 2루타, 이인행에게 희생번트를 내주며 1사 3루에 몰렸다. 결국 윤중환(SK 군보류 선수)에게 우중간 적시타를 내주며 1-1이 됐다.


마지막에 웃은 팀은 SK였다. SK는 9회말 안정광과 박재상이 장원준을 상대로 연속 안타를 때리며 무사 1, 3루를 만들었다. 김강민은 고의사구로 걸어 나가 무사 만루. 이어 타석에 들어선 박윤이 볼카운트 1-1에서 3구째를 받아쳐 끝내기 좌전안타를 만들었다. 4연승 완성.


앞선 세 타석에서 삼진-2루수 땅볼-삼진으로 물러난 5번 타자 박윤은 마지막 단 한 타석으로 승리 주역이 됐다. 또한 나란히 대타로 출장한 김경근과 안정광은 6회와 9회 선두타자로 나서 안타를 때리며 자신의 역할을 완벽히 수행했다. 




그 사이 마운드에서는 제춘모-임치영-임경완이 경찰 타선을 4안타 1점으로 묶었다. 선발 제춘모는 6이닝 2피안타 2탈삼진 2볼넷 무실점을 기록했으며 임치영은 2이닝 2피안타 1실점, 임경완은 9회 나서 3타자를 공 8개로 막았다. 임경완이 승리투수. 이러한 투타 활약 덕분에 4월 3일 퓨처스리그 개막전에서 장원준에게 당한 패배를 설욕할 수 있었다.


지난 2경기에서 승리에도 불구하고 경기내용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드러낸 김용희 감독도 이날만큼은 만족스러운 모습이었다. 경기 후 김용희 감독은 "올시즌 들어서 가장 경기 내용이 좋았다"고 총평했다.


이어 "제춘모가 자기 몫을 다한 경기였다"며 "투구 템포와 제구, 구위 모두 좋았다"고 경찰 타선을 6이닝 무실점으로 막은 제춘모에 대해 칭찬했다.


또 김 감독은 야수들에 대해서도 "타선에서는 안타가 적었지만 집중력이 좋아 수비와 타격 모두 좋았다"며 "이런 경기가 SK가 지향해야하는 경기가 아닐까 싶다"고 덧붙였다.


기분 좋은 연승을 이어간 SK 퓨처스팀은 23일 오후 1시부터 경기도 성남 상무구장에서 상무와 주중 3연전을 시작한다.


고동현 마이데일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