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퓨처스팀이 이석재의 완봉투에 힘입어 3연승을
이어갔다.
SK는 31일 함평구장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KIA와 경기에서
투타의 완벽한 조화 속에 6-0, 완승을 거뒀다. 3연승을 이어가며 1위 두산과 격차는 1경기차로 유지했다.
단연 이석재의 원맨쇼가 돋보였던 경기였다. 9회까지 134개의
공을 던지면서 36명의 타자들과 홀로 맞섰다. 4피안타 5사사구에도 한 점도 뺏기지 않았다. 삼진은 5개나 잡아내는 역투였다.
초반 4회까지는 2사 후 위기를 만들며 어려움을 겪었다. 1,2회
모두 2사 후 볼넷을 내주며 스스로 위기를 만들긴 했으나 후속 타자를 뜬공으로 막아 위기를 넘긴 이석재는 3회에도 아웃카운트 2개를 잘 잡고
김광연에게 몸에 맞는 볼, 이준호에게 2루타를 얻어맞으며 2,3루 위기를 만들었다. 그러나 다음 타자 황수현을 1루 땅볼로 잡아내며 한숨을
돌렸다. 4회도 2사 후 서용주에게 안타를 얻어맞긴 했으나 실점없이 넘겼다.
5회를 첫 삼자범퇴로 잡아낸 이석재는 9회까지 KIA 타선을
봉쇄했다. 9회를 제외하곤 선두타자를 누상에 보내는 일도, 3회, 9회를 제외하곤 2명의 타자를 누상에 둔 경우도 없었다.
6-0으로 앞서던 9회가 마지막 고비였다. 7,8회를 모두
삼자범퇴로 넘기며 완봉승에 한층 가까워진 그는 9회 황수현을 볼넷으로 내보내 처음으로 선두타자를 내보냈다. 이어 두 타자는 뜬공, 삼진으로 잡아
경기를 끝내는 듯 했지만 서용주에게 내야 안타를 뺏긴 뒤 류은재도 볼넷으로 내보내 만루 위기까지 맞았다. 그래도 끝까지 책임졌다. 마지막 타자
고영우를 유격수 뜬공으로 막아내며 경기를 매조지했다.
타선도 그를 도왔다. 특히 하위타선의 화력이 대단했던 경기였다.
이날 팀이 뽑아낸 9개의 안타 중 7,8,9번 하위타선에서 6개를 합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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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하위타선부터 톱타자 김재현까지 도루도 4개나 기록하는 등
상대 배터리, 내야수들을 끊임없이 괴롭힌 것도 승리 요인 중 하나였다.
선취점은 3회에 나왔다. 정진기의 몸에 맞는 볼을 시작으로 이날
첫 출루를 기록한 뒤 도루와 상대 실책을 틈타 3루까지 안착했다. 이어 정규창의 투수 앞 내야안타로 가볍게 한 점을 뽑았다. 이어진 2사
1,3루 찬스에선 재치있는 주루플레이가 나왔다. 임훈 타석에서 1루 주자 김재현과 3루 주자 정규창이 더블스틸에 성공하며 추가점을
뽑았다.
이석재가 실점없이 버티는 사이 타선도 계속해서 집중력을 보여줬다.
6회 1사 후 볼넷 2개로 기회를 얻은 SK는 정진기가 좌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3루타를 작렬시켰고 정규창의 적시타까지 더해지며 5-0으로
달아났다. 7회 터진 안치용의 적시타는 보너스였다.
경기 후 김용희 퓨처스 감독은 “선발 이석재가 완투를 하며 좋은
피칭을 보여줬다. 직구 구위와 변화구 완급조절 등 모든 것이 좋았다”고 칭찬한 뒤 “중심타선은 조금 부진했지만 하위타선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줘
승리할 수 있었다. 중심타선이 자극을 받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SK는 1일 오후 1시 함평구장에서 KIA와 경기를
이어간다.
박은별 이데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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