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 퓨처스팀이 4연패를 당했다. 꾸준히 지켜오던 리그 3위를 내주고 말았다.
SK는 10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NC와의 경기에서 2-6으로 졌다. 4연패에 빠진 SK는 24승 27패 8무를 기록, 26승 29패 7무의 kt에 밀려 북부리그 4위로 떨어졌다. SK의 승률은 4할7푼1리로, kt(4할7푼3리)에 승차 없이 승률만 2리 뒤졌다.
타선과 마운드 모두 답답했다. 타선은 6안타로 2득점에 그쳤고, 마운드는 무려 볼넷 9개를 헌납하면서 스스로 무너졌다. 4연패를 피하기 어려운 경기였다.
SK가 1회초 선취점을 올렸다. 선두타자 김재현이 중견수 왼쪽으로 빠지는 안타로 출루한 뒤 도루와 4번 타자 김도현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묶어 홈을 밟았다.
선발 투수 이승진이 2회말 6점을 내주면서 흐름을 일찌감치 빼앗겼다. 1사 1, 2루에서 이지우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허용했고, 이어 2사 1, 3루에서 유영준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내줘 점수가 뒤집혔다. 박으뜸에게 3점 홈런까지 맞아 점수는 1-6으로 기울었다. 이승진은 2회 6점을 내주는 과정에서 볼넷 3개를 허용했다.
SK는 이후 5회 무사 2루, 6회 연속 볼넷으로 만든 무사 1, 2루 기회를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SK는 8회 1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좌전안타로 출루한 박철우가 박재상의 유격수 땅볼 때 홈으로 들어왔다.
이승진은 6이닝 5피안타(1홈런) 6볼넷 6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2회 6실점 한 뒤에도 4회 볼넷으로 무사 1, 2루까지 몰리는 등 제구 불안의 문제점을 노출했다. 이어 등판한 유영하가 2이닝 동안 1피안타 3볼넷을 내주고 무실점을 기록했다.
SK는 11일 오후 1시 송도 LNG구장에서 삼성과 맞붙는다.
한상숙 조이뉴스24 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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