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퓨처스팀이 삼성을 꺾고 5연패에서 탈출했다.
SK는 12일 송도 LNG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16-2로 대승을 거뒀다. 최근 5연패에서 벗어난 SK는 25승 28패 8무를 기록, 화성을 제치고 다시 북부리그 4위로 올라섰다.
연패를 당하는 동안 잠잠했던 타선이 한꺼번에 폭발했다. 이날 SK는 11안타로 16득점을 올리는 집중력을 보였다. 삼성 마운드는 무려 17개의 볼넷을 내주면서 자멸했다.
1회초 2점을 먼저 내줬으나 2회말부터 SK 타선이 쉴 새 없이 득점을 추가했다. 2회말 선두타자 김정훈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루에서 이윤재가 삼성 선발 이영욱으로부터 좌월 투런포를 뽑아내 2-2 동점을 만들었다.
SK가 3회 역전에 성공했다. 1사 1, 2루에서 홍명찬이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타를 때렸다. SK는 이어진 만루 찬스에서 몸에 맞는 공과 볼넷으로 밀어내기 득점을 추가해 5-2로 점수를 뒤집었다.
4회 4점을 더하면서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윤중환의 중견수 쪽 안타로 만든 무사 1루에서 박윤이 우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시즌 10호 홈런이다. 이어진 무사 1루에서 홍명찬이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3루타를 때렸다. 홍명찬이 이윤재의 내야 안타 때 홈으로 들어와 점수는 9-2로 벌어졌다.
SK가 7회 타자 일순하며 7점을 보태 삼성 마운드를 완전히 무너뜨렸다. 삼성 세 번째 투수 안규현의 연속 폭투로 2점을 더한 SK는 정규창의 좌중간 쪽 적시타와 이윤재의 우중간 쪽 3타점 적시 3루타, 박철우의 좌측 적시타를 묶어 16득점을 완성했다.
삼성은 1회초 2득점 이후 8이닝 연속 무실점으로 침묵했다.
7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장한 이윤재가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6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박윤과 홍명찬이 각각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하면서 승리를 이끌었다.
선발 투수 신윤호가 5이닝 7피안타 2사사구 1탈삼진 2실점으로 18번째 등판에서 2승을 올렸다. 이어 임경완이 1.1이닝 무실점, 이창욱이 2.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박경완 감독은 "연패 중이라 분위기가 많이 처져 있었다. 연패를 끊으려는 노력에 비해 결과가 좋지 않아 더욱 침체됐는데, 오늘은 승리하려는 의지가 더 강했다. 덕분에 많은 점수를 올리고, 적은 실점을 기록한 게 아닌가 싶다. 앞으로 좋은 분위기 속에서 선수들이 자기 역할에 충실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SK는 13일 오전 11시 송도 LNG 구장에서 삼성과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한상숙 조이뉴스24 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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