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SK가 전날 승리를 잇지 못했다.
SK 와이번스는 13일 경기도 구리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퓨처스 리그 경기에서 1-10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SK는 시즌 성적이 9승 1무 9패, 승률이 다시 정확히 5할이 됐다. 두산, 상무와 함께 북부리그 공동 3위가 됐다.
승부는 1회에 갈렸다. 먼저 웃은 팀은 SK였다. SK는 1회초 공격에서 선두타자 정진기의 좌전안타와 안정광의 희생번트, 안치용의 볼넷으로 2사 1, 2루 찬스를 잡았다. 전날 만루포를 때린 권용관이 타석에 들어섰다. 권용관은 LG 선발 송윤준의 4구째를 받아쳐 1타점 좌측 2루타를 때렸다.
하지만 SK는 선발 김태훈의 난조로 1회말 수비에서 대량 실점을 했다. 김태훈은 1사 1, 2루에서 작은 이병규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넘기는 듯 했다. 하지만 김재율에게 좌전 적시타로 첫 실점을 한 이후 윤정우에게 좌월 3점 홈런을 맞았다.
이후에도 김태훈은 김태완에게 볼넷, 유강남과 윤진호에게 안타, 최영진과 이민재에게 또 다시 볼넷을 내주며 안정을 찾지 못했다. 여기에 2루수 안정광의 실책까지 겹치며 김태훈은 1회도 마치지 못한 채 마운드에서 물러날 수 밖에 없었다. SK는 김태훈에 이어 등판한 백인식이 비교적 호투했지만 타선이 1회 이후 추가 득점에 실패하며 결국 1-10으로 완패했다.
좌완 유망주인 김태훈이 ⅔이닝 5피안타 4사사구 8실점(6자책)하며 패전 투수가 됐으며 백인식은 6⅔이닝 7피안타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은 LG 마운드에 6안타로 묶인 가운데 1번 타자로 나선 홍명찬이 3안타 1득점으로 분전했다. 박경완은 8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장해 6이닝동안 안방을 지켰다.
◆김용희 퓨처스 감독
완패였다. 타격과 마운드 모두 밀리는 모습이었다. 선발 김태훈은 제구가 마음대로 되지 않았고 구위도 떨어진 것처럼 보였다. 때문에 1이닝도 버티지 못하고 물러났다. 앞으로 준비를 많이 해야할 것 같다. 3안타를 때린 홍명찬의 경우에는 짧게 치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좋은 타격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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