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16 vs 두산] 타선의 응집력으로 두산 대파, 11대1로 승리

 

 

[스포츠조선=권인하기자] SK가 타선의 응집력으로 두산을 대파했다.

 

SK는 16일 송도 LNG구장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두산과의 홈경기서 초반 대량득점에 성공하며 11대1의 여유있는 대승을 거뒀다.

 

SK는 1회부터 두산을 몰아부쳤다. 두산 선발 진야곱의 컨트롤 난조를 이용해 대량 득점에 성공. 톱타자 정진기와 2번 박승욱의 연속 볼넷으로 만든 무사 1,3루서 3번 박재상의 내야안타로 선취점을 뽑은 SK는 4번 권용관과 5번 권영진의 연속 삼진으로 기회가 무산되는가 했지만 6번 안정광이 볼넷을 얻어 2사 만루로 찬스를 이었고 7번 박진원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 8번 김정훈의 2타점 우전안타로 4-0으로 앞섰다.

 

2회말에도 1사 만루서 권영진의 좌익수 희생플라이와 상대 실책으로 2점을 추가한 SK는 3회말 승리를 굳혔다. 볼넷 2개와 사구로 만든 무사 만루서 2번 박승욱이 우측으로 날아간 싹쓸이 3루타로 9-0까지 점수를 벌렸고, 이어 3번 박재상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0점을 채웠다. 3회까지 10점을 얻는 동안 단 4안타만 기록했지만 9개의 4사구를 얻으며 쉽게 점수를 뽑았다.

 

김정훈이 4타수 3안타 2타점, 박재상이 2타수 2안타 2타점, 안정광이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좋은 타격감을 보였다.

 

타선이 초반부터 대량 득점을 하며 앞서나가자 마운드도 힘을 냈다. 선발 김태훈의 호투가 빛났다. 김태훈은 8이닝 동안 단 4개의 안타만 허용하고 삼진을 7개나 잡는 호투로 단 1실점(비자책)만 하는 완벽투를 뽐내며 승리투수가 됐다. 퓨처스리그에서 2승째(2패)를 기록. 5회초 2사 3루서 8번 최현정의 타구를 3루수가 실책하면서 1점을 준 것이 유일한 실점이었다. 6회말엔 선두 이현민에게 좌측 2루타를 허용했지만 후속타자를 삼진과 범타로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막는 등 위기관리 능력도 뛰어났다.

 

이날 승리로 SK는 퓨처스리그 북부리그에서 15승1무18패(승률 0.455)를 기록했다.

 

◇김용희 퓨처스 감독
일단 선발 김태훈이 좋은 피칭을 한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또 상대 선발 진야곱이 컨트롤이 좋지 않았는데 선수들이 볼넷을 골라 출루를 많이 하면서 초반 점수를 많이 얻어내 쉽게 경기가 풀렸다. 상대투수가 제구가 좋지 않다고 해서 선수들에게 "기다려라"는 등의 지시를 내리지는 않았다. 선수가 상대 투수의 상태와 경기 진행상황 등을 보고 스스로 판단을 해서 플레이를 할 줄 알아야 한다. 박재상이 2군으로 내려와 최근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