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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3 vs 상무] 상무에 0대5 완봉패

SSG 랜더스 2012. 11. 5. 11:18

 

 

[스포츠동아=전영희기자] SK출신의 군인 듀오 이재원-모창민이 친정팀에게 완봉패를 안겼다.

 

SK는 23일 성남 상무구장에서 열린 상무와의 원정경기에서 0-5로 패했다. SK로서는 타선의 응집력이 아쉬운 경기였다. 4,6,9회를 제외하고는 매 회 주자를 내보냈지만, 득점을 올리는데 실패했다. 2회 무사 1루, 3회 2사 2루, 7회 1사 12루,8회 무사1루 등의 기회를 놓쳤다. 선발 유격수 겸 3번 타자로 출전한 박진만은 3타수 무안타에 그쳤고, 유재웅(4타수2안타)은 팀에서 유일하게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SK선발 이영욱은 4이닝 동안 8피안타 4실점으로 난타를 당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이영욱의 뒤를 이은 이상훈(3이닝 1실점), 김종진(1이닝 무실점)은 제 몫을 다했다. 상무 선발 유희관은 9이닝 7피안타로 무4사구 완봉승을 거두는 기염을 토했다.

 

SK에게 한 가지 위안거리는 SK출신 이재원-모창민(이상 상무)의 맹활약이다. 2010시즌을 마치고 입대한 이들 듀오는 올 시즌 북부리그 타격 전부문에서 상위에 랭크돼 있다. 모창민은 24일 경기 전까지 타격 1위(0.366), 이재원은 타격 6위(0.338), 홈런 3위(6개), 타점 4위(35개)를 달렸다. 이 날 경기에서도 둘은 나란히 4타수3안타를 기록하며, 친정팀에 패배를 안겼다. 이들이 합작한 6안타는 상무가 올린 11안타 중 절반이 넘는 것이었다. 이재원이 1회말 1사1루에서 때린 우익수 쪽 2루타는 이 날 경기의 결승타로 기록됐다. 이재원-모창민은 11월에 제대해 팀에 복귀할 예정이다.


김용희 SK 2군 감독

우리 팀은 9명을 모두 좌타자로 구성할 수 있을만큼 좌타자 자원이 풍부하다. 이 날도 선발라인업에 좌타자를 많이 배치했는데, 상대 좌투수(유희관)를 공략하지 못했다. 무엇보다 타선의 연결성이 떨어졌다. 선발 이영욱은 주자를 둔 상황에서 안타를 허용한 것이 아쉽다. 하지만 구위는 회를 거듭할 수록 좋아졌다. 특히 4회에는 직구가 힘이 있었다. 이영욱 뒤에 나온 투수들은 제 몫을 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