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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 vs 삼성] 김도현 3안타 최정민 2안타, 팀은 6연패

SSG 랜더스 2012. 11. 5. 11:29

 

 

[스포츠경향=이정호 기자]SK가 퓨처스리그 6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SK는 4일 경산구장에서 벌어진 퓨처스리그 삼성과의 경기에서 2-6으로 패했다. 그러나 신예 최정민(23)과 김도현(20)이 좋은 타격감을 뽐내며 유망주의 성장을 기대하는 팬들의 욕구를 충족시켰다.

 

마산고-동아대를 졸업한 뒤 작년 드래프트에서 SK 유니폼을 입은 신인 최정민이 이날 선발 2번 타자 겸 2루수로 출전해 5타수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김용희 2군 감독은 최정민에 대해 “발이 빠르고 컨택 능력이 좋은 선수고 에너지가 넘친다. 꾸준히 기회를 갖는다면 기대해도 좋을 선수다”고 평가했다.


지난 겨울 2차 드래프트를 통해 넥센에서 이적한 2년차 오른손 거포 기대주 김도현은 이날 4타수3안타(1득점)를 몰아쳤다. 스프링캠프에서 차세대 4번 타자 후보로 평가받기도 했던 김도현은 지난 2일 경산 삼성전 2안타 2타점 활약을 기점으로 3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내며 타격감을 되찾는 모습이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타선의 힘은 떨어졌다. 초반 난조를 보인 삼성 선발 정인욱을 공략하는데 실패하면서 6회까지 무득점으로 끌려갔다. 0-6으로 뒤진 7회 집중 4안타로 2득점했으나 더 이상 추격은 없었다.


마운드에서는 최근 퓨처스리그 두차례 등판에서 호투한 프로 3년차 기대주 좌완 김태훈이 잘 던지다 제구력 난조로 고비를 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4회까지 호투하던 김태훈은 5회 볼넷 4개에 안타 3개를 허용하면서 6점을 내줬다. 5이닝 4안타 4볼넷 3삼진 6실점(1자책점). 이어 등판한 조영민은 1이닝 2볼넷 무실점, 이상훈은 1이닝 1안타 무실점, 이창욱도 1이닝 1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김 감독은 “김태훈이 잘 던지다 5회 급작스럽게 흔들리며 대량실점을 했다. 1군 투수가 되기 위해서는 기복을 줄이는 등 단점을 극복해야 한다. 나머지 투수들은 오랜만에 올라간 거라 조금 긴장 됐겠지만 비교적 잘해줬다”고 평가하며 “연패가 길어지고 있는데 선수들에게 특별히 당부한 말은 없다. 최선을 다해 5일 경기에서 연패를 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