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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7 vs 롯데] 임치영, 퓨처스리그서 9K 호투

SSG 랜더스 2012. 11. 5. 11:30

 

 

[스포츠경향=이정호 기자] SK 우완 언더핸드 신인투수 임치영(24)이 퓨처스리그에서 한경기 개인 최다인 9개의 삼진을 잡으면서 호투했다.

 

임치영은 7일 문학구장에서 벌어진 롯데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6.2이닝 동안 25타자를 상대하며 삼진 9개 포함 3안타 2볼넷 1실점으로 막았다. 투구수는 99개를 기록했다.

 

거의 매 이닝 삼진을 곁들이며 7회 2사까지 완벽한 피칭을 선보였다. 1회초를 제외하면 롯데 타자가 2루를 밟은 것은 3회 2루타를 친 백왕종 뿐이었다. 몸이 덜 풀린 1회 안타 2개로 1실점한 장면이 아쉬웠다. 임치영은 선두 황성용에게 우중간 안타를 맞은 뒤 양종민, 정보명을 연속 삼진으로 잡았으나 4번 김대우에게 중월 3루타를 맞아 선취점을 내줬고, 이게 결승점이 되면서 패전투수(3패)가 됐다. 하지만 지난달 20일 NC전 7.1이닝 동안 5안타 1볼넷 6삼진 2실점 호투에 이은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대졸신인으로 스프링캠프를 통해 입단 첫해 선발투수감으로 평가받은 임치영은 지난 4월15일 문학 한화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4피안타(1홈런) 2실점으로 프로 데뷔 첫 승을 따냈다. 그러나 이후 연달아 부진한 모습으로 2군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졌다. 최근 1군 등판은 아웃카운트 2개를 잡으면서 피홈런 1개로 1실점한 지난달 25일 삼성전이었고, 얼마 뒤(30일) 송은범의 복귀와 함께 2군으로 내려갔다.

 

김용희 2군 감독은 “임치영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 최고구속은 140㎞대 초반이 나왔다. 투스트라이크 이후 공격적인 승부도 좋았고, 무브먼트, 힘이 좋아 삼진을 많이 잡을 수 있었다”고 평했다.

 

1군 복귀가 임박한 윤길현도 임치영에 이어 등판해 1이닝을 삼진 1개를 곁들이며 무실점으로 막았다. 통산 28승19패 8세이브 44홀드를 올린 베테랑 윤길현은 오른 팔꿈치 인대접합 등 수술, 상무 군 복무를 마치고 3년만의 1군 복귀를 준비중이다. 최근 3경기에서는 5.1이닝 동안 2안타만을 내주는 인상적인 피칭으로 1군 복귀가 가능한 몸상태임을 증명했다. 이만수 감독은 최근 윤길현에 대해 “빠르면 다음주에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SK는 5안타(4볼넷) 빈공 속에서 5차례나 득점권 찬스를 만들고도 무득점에 그치면서 0-1로 패배, 7연패 수렁에 빠졌다.

 

김용희 2군 감독은 “기록이 보여주듯 아쉬움이 큰 경기였다. 6회 2사 만루 등 찬스를 많았는데 중요할 때 한방이 터지지 않았다. 그런 상황에서 잘 치면 1군 선수 아니겠나. 잘 정비해서 연패를 끊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