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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0 vs 두산] 두산과 무승부..마리오-엄정욱 호투는 수확

SSG 랜더스 2012. 11. 6. 16:05

 

 

[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 SK가 두산과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그래도 수확은 있는 경기였다.

SK는 20일 송도 LNG 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9회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0-0으로 비겼다.

 

안타 5개에 사사구 1개를 얻어냈지만 집중타가 나오지 않으며 단 한 점도 뽑아내지 못했다. 상대 선발 고창성과 김창훈, 이재우 등 불펜진의 호투에 막혔다. 4회와 8회, 이양우가 안타에 이어 도루까지 성공시키며 득점권까지 나갔지만 후속타가 터져나오지 않았다.

 

그래도 수확은 있는 경기였다. 이날 게임은 시즌 막판, 그리고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1군 복귀를 눈앞에 둔 투수들의 컨디션을 점검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그리고 기대대로 호투를 선보였다.

마리오와 엄정욱이 주관심대상. 부상으로 1군에서 빠진 이후 2이닝씩을 소화하며 처음으로 실전 점검을 했다.

 

선발로 나선 마리오는 2이닝 동안 3피안타에 사사구없이 무실점으로 틀어막았고 이어 마운드에 오른 엄정욱도 2이닝 동안 1피안타에 무실점했다. 두 선수 모두 직구 최고구속은 147km까지 찍었다.

 

마리오는 1회 1사 후 김준호와 고영민에게 연속 안타를 뺏겨 실점 위기를 맞았으나 박세혁과 백진우를 모두 초구에 범타로 처리, 실점을 막았다. 3회엔 엄정욱이 2사 3루서 고영민에게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좌익수 권영진의 정확한 홈송구가 곁들여지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여기에 윤길현과 임경완도 2이닝씩을 무난하게 소화했다. 윤길현은 사사구 2개를 내주긴했어도 삼진 2개를 곁들이며 실점없이 막았고 임경완도 7,8회를 책임지며 2피안타에 무실점을 기록했다.

 

임경완은 7,8회 선두타자를 내보내긴했지만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으로 점수를 뺏기지 않았다. 9회 마운드에 오른 조영민이 삼진 2개를 솎아내며 0-0으로 게임을 마쳤다.

 

김대진 SK 코치는 “양팀 다 총력전을 펼친 경기였다. 투수전으로 0-0으로 비겼지만 선수들에게는 긴장도 높은 좋은 경험이 됐을 것이다”고 이날 경기를 평가했다. 이어 마리오와 엄정욱의 피칭에 대해서는 “각각 35개, 22개를 던졌다. 두 투수 모두 투구 후 아픈데가 없다는 점이 무엇보다 다행이고 첫 투구치고는 구위도 괜찮았다. 두 투수 모두 1군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친 선수라서 경기운영이나 게임 감각은 곧 돌아올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