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SK와이번스는 코리아시리즈 6년 연속 진출이라는 대기록을 세웠습니다. 아쉽게도 우승은 차지하지 못했지만, 쉽게 깨어질 수 없는 기록임은 틀림없습니다. 그리고 올해 2013년, 7년 연속이라는 더 큰 기록에 도전하려합니다. 그리고 작년에 놓친 ‘우승’에도 함께 도전합니다. 그 긴 여정의 시작, 뜨거웠던 개막전 현장에 터치인과 함께 가보시죠.^^
경기가 열리기전 이벤트와 팬싸인회를 마치고 나니, 어느새 시곗바늘이 1시 30분을 향해 가고 있었습니다. 이제 그라운드에서는 개막식을 시작했습니다.
‘구도 인천’과 개막식
야구의 도시란 뜻의 ‘구도(球都)’. 인천에서 좋은 야구선수들이 많이 나오고, 뛰어난 야구 실력을 보여주는 팀이 있어서 ‘구도인천’ 이라는 말이 생겼나봅니다. 이 ‘구도인천’ 세레모니로 개막식이 시작되었습니다. 송영길 인천시장님, 임원일 대표이사님을 비롯해서 사회인 야구, 아마추어 야구, 유소년클럽 등 인천에서 야구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한데 모여 2013 프로야구 선언문을 낭독했습니다. 이어 임원일 대표이사님의 개막선언으로 경기가 시작되었습니다.
SK와이번스는 2000년 창단한 이래로, 3차례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는데요. 이제는 네 번째 우승을 원하고 있습니다. 그 열망을 감독·코치진 선수들 그리고 팬들까지 모두 합쳐져 ‘V4’란 모양으로 그라운드에 그려냈습니다. 이는 감독 코치진과 열심히 뛰는 선수들을 비롯해서 팬들의 뜨거운 응원과 사랑으로 우승을 할 수 있다는 뜻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인천과의 깊은 인연, 이시영 선수의 시구
2013년 SK문학구장의 첫 시구의 영광은 이시영 선수에게 돌아갔는데요. 이제는 배우라는 호칭보다 선수라는 호칭이 익숙하게 느껴지네요^^. 이시영 씨는 인천시청 소속 복싱선수이자, 2014 인천 아시안게임의 홍보대사로 인천과 인연이 깊으신 것 같습니다.
시구에 나서기 전, 설명을 듣고 시구 연습을 하는 모습입니다. 긴장된 표정 보이시나요? 처음에는 야구 글러브가 어색해 보였지만 뛰어난 운동실력으로 금방 공에 익숙해진 것 같았습니다.^^
이날 이시영 씨는 ‘개념시구’로 중계프로그램의 해설자와 캐스터를 놀라게 했는데요. 이시영 씨가 마운드에 서서 공을 던졌기 때문입니다. 당연한 게 아니냐고요? 투수들은 무리 없이 마운드에 서서 18.44m정도 떨어져 있는 포수가 있는 자리까지 공을 던지지만, 여성 시구자들은 보통 타석으로부터 12∼13m 정도의 거리에서 시구를 하기 때문에 사실은 어려운 일입니다. 역시 이시영 씨의 운동신경이 뛰어난 것 같습니다.
인천 야구팬들의 뜨거운 열정, 아쉬운 패배
드디어 2013 프로야구의 첫 게임이 시작했습니다. 이날 문학구장에서 SK와이번스의 상대는 LG트윈스였습니다. 선취점은 SK와이번스였습니다.
2회 말, 조인성 선수의 안타로 SK와이번스가 1점을 앞서갑니다. 하지만 6회 초, SK의 아쉬운 실책으로 LG가 1점을 내 균형을 맞춥니다. 이어지는 6회 말, 박진만 선수가 적시타를 치며 다시 앞서 나갑니다. 7회 초 다시 LG가 1점을 내 승부는 또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습니다.
7회 말, SK는 조성우 선수가 투런 홈런을 치며 앞서갑니다. 승기는 SK쪽으로 기울어진듯 했습니다. 하지만 8회 초, 밀어내기와 LG정성훈 선수의 만루홈런으로 아쉽게 패배를 하고 맙니다. 엎치락뒤치락, 팬들의 가슴을 졸이게 한 경기는 이렇게 끝이 났습니다.
2013년 프로야구의 시작, 개막전의 열기는 뜨거웠습니다. 비록, SK와이번스는 이날 경기에서 졌습니다. 하지만 문학구장을 채운 팬들은 끝까지 선수들을 뜨겁게 응원했습니다. 졌지만, 기나긴 여정은 이제 시작일 뿐입니다. 앞으로 SK 와이번스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한국 프로야구가 어떤 모습일지 팬들이 함께 응원하고 지켜봤으면 좋겠습니다.
인천아시안게임 조직위 박소민&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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