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유가 선발 등판에서 비교적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SK 퓨처스팀이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SK 퓨처스팀(2군)은 28일 화성구장에서 열린 ‘2014 퓨처스리그’ 화성 히어로즈(넥센 2군)과의 경기에서 4-3으로 앞선 7회 4점을 내주며 역전을 당한 끝에 4-7으로 졌다. SK 퓨처스팀은 34승37패12무를 기록, 5할 승률과 좀 더 멀어졌다.
1·2회 연거푸 실점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1회 2사 후 홍성갑에게 안타를 맞은 뒤 폭투로 2루 진루를 허용했고 이어 안태영에게 1타점 2루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줬다. 2회에는 선두 김광영에게 볼넷을 내준 뒤 2루 도루를 허용했고 1사 후 임동휘에게 좌중간 적시 2루타를 맞고 다시 실점했다.
상대 선발 금민철에게 3회까지 점수를 내지 못한 SK 퓨처스팀은 4회 1사 후 조성우가 안타를 치고 나갔고 2사 후에는 박윤이 좌익수 옆 3루타를 치며 1점을 만회했다. 6회에는 1점씩을 주고받았다. 2사 2루에서 김도현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냈으나 이어진 6회 수비 2사 2루에서 대타 서동욱에게 적시타를 맞고 다시 1점을 뺏겼다.
SK 퓨처스팀은 7회 임재현이 2루타로 출루했고 2사 후 박인성이 우중간 2점 홈런을 치며 기어이 전세를 뒤집었다. 그러나 7회 수비가 문제였다. 선두 임동휘가 2루타로 나갔고 이후 고종욱의 볼넷, 홍성갑의 야수선택으로 1점을 내준 상황에서 안태영에게 우월 결승 3점 홈런을 맞고 다시 역전을 허용했다. SK 퓨처스팀은 8회 무사 1루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결국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SK 퓨처스팀 선발 김대유는 6이닝 동안 99개의 공을 던지며 7피안타 3볼넷 6탈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으나 승리와는 인연이 없었다. 두 번째 투수 제춘모가 1이닝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마지막 투수 임경완은 1이닝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타선에서는 중심타선에 위치한 김도현 박윤이 1타점씩을 올리며 최근의 상승세를 이어갔고 임재현이 멀티히트를 기록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SK 퓨처스팀은 29일 오후 1시부터 같은 경기장에서 화성과 재대결을 벌인다.
김태우 OSEN 기자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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