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에서 벗어나 서서히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는 내야의 기대 자원 이대수가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순조로운 회복세를 알렸다. 그러나 팀은 뒷심 부족을 드러내며 아쉬운 역전패를 기록했다.
SK 퓨처스팀(2군)은 23일 송도 LNG구장에서 열린 LG 2군과의 경기에서 2-2로 맞선 9회 결승점을 내주며 2-3으로 졌다. SK 퓨처스팀은 2연패를 기록해 33승36패1무가 됐다.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1회 1사 2루의 기회를 놓친 SK 퓨처스팀은 3회 먼저 점수를 냈다. 1사 후 김재현의 1루수 방면 내야안타, 이대수의 볼넷이 연달아 나왔고 박윤의 우전 적시타 때 1점을 뽑았다. 5회에도 1점을 추가했다. 선두 박철우가 좌익수 옆 2루타를 치고 나갔고 김재현의 투수 앞 희생번트, 이대수의 우전 적시타가 차례로 나오는 짜임새 있는 공격 끝에 2-0으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6회 동점을 내줬다. 5회까지 호투하던 선발 신윤호가 선두 문선재를 안타로 내보냈고 1사 후에는 최승준 정의윤에게 연속 2루타를 맞고 2점을 내줬다.
이후 SK 퓨처스팀은 9회 안타 2개를 치고도 점수를 내지 못한 반면 LG 2군은 1사 만루에서 최승준의 유격수 땅볼 때 3루 주자 양석환이 홈을 밟으며 결승점을 뽑았다.
SK 퓨처스팀 선발 신윤호는 5⅔이닝 동안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비교적 잘 던졌으나 6회 실점이 빌미가 되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지는 못했다. 두 번째 투수 허건엽은 2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고 타선에서는 이대수가 2루와 3루를 오가며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박철우도 4타수 2안타를 기록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SK 퓨처스팀은 24일 오전 11시부터 송도 LNG구장에서 LG 2군과 3연전 마지막 경기를 펼친다.
김태우 OSEN 기자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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