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 퓨처스팀이 두산 베어스에 역전패를 당했다. 

SK 퓨처스팀은 14일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열린 두산과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3-4로 졌다. 전날 LG를 꺾고 30승을 달성한 SK가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뼈아픈 역전패였다. 9회초까지 3-2로 앞섰던 SK는 9회말 투런포를 맞고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경기 중반까지는 SK가 주도권을 잡았다. 2회까지 볼넷으로 한 차례 출루에 그쳤던 SK는 3회초 선취득점에 성공했다. 박철우의 볼넷과 조용호의 중전안타로 만든 1사 1, 3루에서 이진석이 좌익수 왼쪽으로 빠지는 적시 2루타를 날렸다. 

그러나 SK는 곧바로 역전을 허용했다. 선발투수 김태훈이 3회말 1사 후 김경호에게 내야안타를 내준 뒤 양종민에게 좌월 투런포를 허용했다. 시즌 4번째 피홈런. 점수는 1-2로 뒤집혔다. 

SK가 4회초 2점을 더해 리드를 되찾았다. 박정권의 우전안타와 최정민의 내야안타로 만든 2사 1, 2루에서 박철우가 좌측 적시타를 때렸다. 박정권의 득점에 이어 최정민도 좌익수 국해성의 실책을 틈타 홈을 밟았다. SK는 다시 3-2로 앞섰다. 



SK가 5회부터 5이닝 동안 무득점으로 묶인 사이, 두산이 9회말 끝내기 승리를 가져갔다. 6번째 투수로 나선 이창욱이 1사 후 최영진에게 우측 안타를 맞았다. 이어진 1사 1루에서 김민혁이 이창욱의 3구째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끝내기 투런포를 날렸다.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부진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던 박정권은 루키군에서 타격 훈련에 매진한 뒤 10일 LG전부터 퓨처스리그 경기에 출전하고 있다. 박정권은 최근 3경기 연속 안타에 2경기 연속 득점으로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11일 LG전에서는 솔로포도 터뜨렸다. 

최정민이 4타수 2안타 1득점, 박철우가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선발 김태훈이 5이닝 2피안타(1홈런) 4볼넷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등판한 윤석주와 원용묵, 박민호(이상 1이닝), 박세웅(0.1이닝)이 나란히 무실점 피칭으로 홀드를 올렸다. 마지막 투수로 나선 이창욱이 끝내기 홈런을 맞고 패전투수가 됐다. 

SK는 15일 오후 1시 같은 장소에서 두산전 설욕에 나선다.


한상숙 조이뉴스24 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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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 


정영석(34) SK 응원단장이 단상에서 수만 명의 응원을 지휘하는 모습을 가까이서 본 사람이라면 이 단어가 떠오를 것이다. 큰 체구는 아니지만, 정영석 단장의 절도 있는 동작과 호령에 수많은 관중들은 매료된다. 정 단장은 지난해부터 SK 응원을 대표하는 ‘얼굴’이 됐다. 프로농구와 프로배구에서 잔뼈가 굵은 정 단장은 최근 프로야구에서도 소위 뜨고 있는 ‘핫’한 인물. 정 단장을 만나 솔직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천직

용인대 복싱부 출신인 정 단장은 대학재학시절 응원단에서 활동하며 ‘응원단장’을 자신의 인생 꿈으로 설계했다. 생각보다 기회는 빨리 찾아왔다. 정 단장은 2006년 여자프로농구 금호생명과, 남자프로농구 담배인삼공사 응원단장으로 본격적인 커리어를 시작했다. 


하지만, 2006~2007시즌이 끝난 뒤 응원단장직을 내려놓았다. 대신 그는 2007년부터 2009년까지 뮤지컬 난타 멤버가 돼 전 세계를 누볐다. 난타는 한국의 전통 가락인 사물놀이 리듬을 소재로 다른 장르와도 소통할 수 있는 세계적인 타악기 공연이다. 2010년부터는 어린이 뮤지컬 등 공연에 열중했다. 


정 단장이 갑자기 응원단을 떠난 이유는 더 경쟁력 있는 응원단장이 되겠다는 목표 때문이다. 실제 난타 공연에서는 장단을 맞춰 각종 북과 타악기 등을 다뤘고, 현재 정 단장은 리듬감과 순발력, 유연성은 프로야구 10개 구단 단장들 중 최고로 손꼽힌다. 정 단장은 “공부가 필요했다. 그래서 직접 오디션을 봐서 난타 배우에 도전했다. 이후에도 다양한 곳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호흡하고 싶었다. 젊었고, 응원단장이라는 내 인생의 최종 목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당시 결정에 대해 말했다. 



●SK

정 단장은 2014년 남자프로배구 우리카드의 응원단장으로 컴백했다. 컴백은 성공적이었지만 정 단장의 목표는 더 큰 꿈을 꾸기 시작했다. 우리나라 최고 인기 스포츠인 프로야구 응원단장에 대한 욕심이 났던 것이다. 그래서 이때부터 본격적인 야구단 응원 단장이 되기 위한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운도 좋았다. 대학시절 응원단 연합회를 통해 알게 된 당시 선, 후배들 중 상당수가 현직 프로야구 응원단장으로 활약 중이었다. 특히, 김주일 kt 단장은 정 단장이 대학 초년생 시절부터 따랐던 선배다. kt를 맡기 전 부터 KIA에서 10년 이상 응원 단상에 오른 김주일 단장은 정 단장에게 프로야구 응원단장과 야구단 응원에 대한 1대1 맞춤 교습을 해줄 정도로 절친한 사이. 이후 SK에서도 응원단장을 뽑는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정 단장은 주저 없이 지원서를 냈고, 꿈에 그리던 프로야구 응원단장이 됐다. 


평소 SK 야구를 좋아했고, 인천SK행복드림구장을 자주 찾았던 것이 큰 플러스 요인이 되었다. 각종 구기 종목에서 잔뼈가 굵은 정 단장은 SK가 찾고 있던 인물이었다. 정 단장은 면접 당시를 떠올리며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보여주려고 했다. 내가 왜 프로야구 응원단장이 되기를 원하는지, 얼마나 야구를 사랑하는지 등을 보여주기 위해 정말 노력했다. 다행이 그 노력을 인정받아 이렇게 인천 야구 팬들을 만나고 있다”며 웃었다. 



●꿈

“사람을 만나는 게 즐겁습니다” 정 단장은 응원단장에서 관중들과 호흡하는 것이 가장 즐겁다고 했다. 정 단장은 평일 오후 6시30분 경기를 기준으로, 최소 5시간 전에 경기장을 찾는다. 


가장 먼저 하는 일은 전날 경기를 복기하는 것. 전날 선수들의 성적을 팬들에게 알려주는 것 또한 응원단장의 중요한 역할이기 때문이다. 이어 본격적인 응원 준비에 나선다. 최소 5개의 테마를 준비한다. 그리고는 치어리더들과 대화를 나누며 응원구호와 안무를 맞춘다. 5시30분. 선발 라인업이 발표되면, 미리 준비해온 응원 테마가 확정된다. 


경기가 시작된 후에는 끊임없이 움직여야 하고, 경기가 끝난 후 귀가 시간은 밤 11시를 훌쩍 넘기지만, 그는 항상 즐겁다. 정 단장은 “적은 숫자든 많은 숫자든 팬들과 함께 응원을 하여 경기를 이겼을 때, 기분이 너무 좋다. 응원의 주체는 응원단장이나 장내 아나운서가 아니다. 관중 수에 상관없이 팬들이 열띤 응원을 보여주실 때가 가장 신이 난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도 응원 생각 뿐이다. “짧지만, 강렬한. 그리고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응원을 함께 하는 것이 내 꿈이다. 팬분들이 야구장에 오면 '오늘 하루 정말 즐겁게 놀았다'는 기쁨을 주고 싶다”


정세영 스포츠월드 기자 ni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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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의 선택은 정동윤(18·야탑고)이었다.


SK는 지난달 29일 열린 2016 신인 1차 지명자로 오른손투수 정동윤을 발표했다. 제69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8강전(부산고)에서 8이닝 무실점 피칭을 보인 김찬호(18·동산고) 등이 후보로 거론됐지만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정동윤의 이름이 호명됐다.


이유는 확실했다. 송태일 SK 스카우트는 “큰 키에서 던지는 직구의 각과 무브먼트가 좋고 부드러운 투구폼과 팔스윙을 보유한 투수”라며 “우타자 몸 쪽 승부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슬라이더와 써클체인지업의 움직임이 좋고, 성실한 모습으로 본인 관리에도 노력하는 선수라서 선택했다”고 말했다. 송태일 스카우트의 말처럼 정동윤은 고교 투수라고 믿기 힘들 정도로 탄탄한 체격 조건(194cm·95kg)을 갖췄다. 올해 직구 최고구속은 시속 142km가 나왔고, 워낙 하드웨어가 좋아 현재보다 '미래'가 더 기대되는 유망주다. 미국 메이저리그 구단에서도 관심을 보였지만 최종적으로 국내 잔류를 선택했을 정도로 잠재력이 풍부하다.



그를 3년 동안 옆에서 지켜본 김성용 야탑고 감독의 평가도 비슷하다. 김 감독은 “멘탈(정신) 자체가 좋은 친구”라며 “누가 와서 가르치더라도 자기 것으로 만들려는 마인드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체격에 비해 낮은 직구 스피드도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정동윤은 1학년 때 어깨가 뻑뻑해 1년 간 공을 던지지 않고 2학년부터 마운드에 올랐다. 김 감독은 “프로에 가서 전문적인 트레이닝을 받으면 힘은 더 붙을 것”이라며 “고등학교에서도 빠른 스피드를 주문하진 않고, 70%의 힘만으로 올바른 자세에서 던지라고 했다. 스카우트들이 높게 평가하는 동윤이의 장점 중 하나가 바로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투구폼이다”고 귀띔했다.


정동윤의 생각도 비슷했다. 이하 정동윤과의 일문일답.

 

-올 시즌 기록을 보면 많은 삼진 만큼 볼넷도 적지 않는데.

“시즌 초반에 볼넷이 많았다. 아무래도 스피드에 욕심을 내다보니 그랬던 거 같다. 성적만 놓고 보면 2학년 때 성적이 3학년 때보다 더 좋았다.”


-지명을 앞두고 성적이 좋지 않으면 불안하기도 했을 텐데.

“마음을 최대한 편안하게 먹으려고 했다. 주변에서도 그렇게 조언을 많이 해주셨다. 

 


-한때 미국행에 대한 소문이 돌기도 했다.

“아버지께서 말씀하시길 2개 팀 정도가 관심을 보였다고 하더라. 어떤지 궁금하기도 해서 미국에 가보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주변에서 한국에서 하는 게 더 낫다는 말씀을 많이 하시더라. SK에서는 3학년 때 스카우트팀에서 나를 보러 자주 오셨고,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다. 지켜봐주셔서 감사했다.”


-1년 선배 박효준이 뉴욕 양키스에 입단하기도 했는데.

“효준이 형을 보려 온 스카우트들이 관심을 보였던 거 같다. 그런 부분에선 자극이 되고 그러더라.”


-고교시절 본 SK는 어떤 팀이었나.

“초등학교 3학년 때 야구를 시작했는데 야구부가 없는 학교(덕성초)를 다녔다. 안산리틀야구단에서 뛰었는 그곳은 김광현 선배가 있었던 곳이다. 김광현 선배가 안산공고에서 SK 연고 지명을 받는 모습을 보고, SK에서 뛰는 것이 꿈이 됐다. 나도 그 길을 가고 싶다.”


-주로 던지는 변화구는.

“슬라이더나 체인지업은 중학교 때까지는 전혀 던지지 않던 구종이었다. 거의 직구와 커브 투 피치를 했는데, 고등학교 때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장착했다.”


-SK 팬들에게 한 마디 한다면.

“SK에 입단하게 돼 정말 영광스럽고, 정말 열심히 해서 SK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 최대한 빠르게 1군에 올라오겠다.”


배중현 일간스포츠 기자 bae.junghyune@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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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SK와이번스 마케팅의 키워드 중 하나는 '이종결합'이다. 이종결합은 '서로 다른 영역의 조화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다'는 뜻이다. SK는 스포츠의 감동과 엔터테인먼트의 즐거움을 조화시키는 '스포테인먼트 정신'을 바탕으로 팬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SK의 다양한 팬 이벤트는 팬들은 물론, 다른 구단들도 관심있게 지켜볼 정도로 한발 앞서 있다. 최근에는 요일별 이벤트를 강화하고 있는데 가장 시선을 끄는 것은 금요일 홈 경기마다 선보이는 ‘불금 데이’다. 쉽게 말하면 클럽, 콘서트장 등 젊은이들이 모이는 공간에서 벌어지는 흥겨운 댄스 파티를 야구장으로 옮겨온 것이다. 다른 구장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시도로 SK는 시즌 첫 홈 금요일 경기인 지난 4월17일 LG전에 처음 선보였다.


‘불금 데이’를 기획한 김재웅 마케팅팀 매니저는 “프로야구는 월요일을 제외한 모든 요일에 경기가 열리는데 팬들의 기억에 남을 수 있는 요일별 이벤트를 만드는게 SK 마케팅의 목표다. 이미 수요일은 ‘우먼스 데이’, 목요일은 ‘직장인 데이’, 토요일은 ‘패밀리 데이’ 등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금요일은 한 주를 마감하는 날인 만큼 업무 스트레스를 날리는 날로 정하고 팬들이 불타는 금요일을 야구장에서 보냈으면 하는 마음에서 ‘불금데이’를 만들었다”고 기획 배경을 소개했다.



일단 팬들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첫 이벤트 때는 경기에서 졌지만 경기 뒤에도 1,000여 명이 남아 ‘불금데이’를 즐겼다. 두번째 행사인 5월8일 삼성전에서는 3-0 승리와 함께 이어진 ‘불금 데이’ 행사에서 약 2,000명이 승리의 여운을 누렸다. 지난 겨울 국내 최고 수준의 음향 설비로 새 단장한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 이날마다 무빙LED, 사이키 등 화려한 조명까지 더해져 클럽의 뜨거운 열기에 못지 않을 만큼 야구장이 달아오른다.


5월29일 넥센전에 열린 세 번째 ‘불금 데이’도 뜨거운 호응 속에 마쳤다. 이날 6,523명의 관람객이 SK행복드림구장을 찾은 가운데 약 3분의 1인 2,000명 정도가 남아 스트레스를 날려보냈다. 

 

오랜만에 인천SK 행복드림구장을 찾았다는 김재호(29)씨는 “사실 오늘 경기 전까지 '불금 데이'에 대해 잘 몰랐다. 경기 종료 후, 전광판에 안내가 나와서 함께 즐기다 보니 너무 신나고 스트레스도 풀리는 것 같다. 여느 클럽 못지 않았다”라며 매우 만족해 했다.


인천에 사는 김동윤(26)씨는 “처음 경험했는데 진짜 재미있었고 클럽 같았다. 앞에 나가서 춤추고 싶었는데 진짜 아쉽다. 잘 출수 있는데”라며 웃었다. 이어 "야구장에 자주 오는데, 이렇게 신선한 이벤트는 처음이다. 이런 이벤트가 있는 날에는 매번 오고 싶다"며 만족해 했다.



‘불금 데이’는 최근 트랜드를 따라가기 위한 치열한 고민의 결과물이다. 김 매니저는 “‘불금 데이’는 어쩌면 7~8년 전에 시도했다면 욕 먹을 수도 있는 이벤트”라며 “어느 팀이든 마케팅 부서에서는 최신 트랜드에 대한 공부를 많이 한다. 특히 20~30대의 관심, 야구팬들의 욕구는 물론 야구장에서 어느 정도 이벤트까지 허용될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도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사실 ‘불금 데이’는 처음 시도하는 것이기 때문에 걱정도 많았다. 그런데 첫 행사 때 경기에서 지고도 많은 분들이 호응해주셔서 성공 가능성을 느꼈다. 마케팅 부서에서 일하다보면 팬들의 반응을 볼 기회가 많은데 ‘불금 데이’에 대해서 ‘이런 행사가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반응이 많아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SK는 경기 뒤 20분짜리 행사를 위해 장비와 퍼포먼스 섭외 등으로 약 500만원 정도의 예산을 별도로 책정할 정도로 신경을 쓰고 있다.


하지만 아무래도 야구장 이벤트인 만큼 승패에 분위기가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이벤트를 주도하는 응원단장과 치어리더의 역할이 그래서 더 중요하다. 경기 승패를 떠나 SK팬들이 최대한 즐길 수 있도록 유도한다. 졌을 때는 응원단장이 “패배의 스트레스를 이 자리에서 다 풀고 가자”며 흥을 돋군다. 이겼을 때는 물론 별 말이 필요없다.


김 매니저는 “이번 이벤트를 준비하면서 야구팬들의 흥이 대단하다고 느꼈다. 다들 일어서서  즐기는 모습을 봤을 때 나도 놀랐다. 야구팬들의 열기가 역시 뜨겁다. 우리나라에 맞는 이벤트인 것 같다”고 했다.



아직 시작인 만큼 ‘불금 데이’는 아직 보완할 점은 많다. 야구라는 종목의 특성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더욱 다채로운 이벤트를 구상 중이다. 김 매니저는 “한주를 마감하는 금요일에 오시는 팬들은 적지 않은 기회비용을 포기하고 야구장을 찾는 것이니 더 재미있는 ‘불금 데이’를 만들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스포테인먼트’를 향해서는 갈 길이 멀다. 김 매니저는 “야구장에서 즐거운 경험이 그라운드로 한정되서는 안된다. 시즌 모든 경기에서 전승을 할 수는 없다”면서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만큼은 단순히 승패 가치만이 아니라 야구장을 찾은 팬들에게 최대의 만족감을 드리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SK 마케팅팀은 앞으로도 요일별 이벤트 데이를 강화할 계획이다.


김 매니저는 “한 명의 팬이라도 요일별 이벤트를 알고 오실 수 있도록, 또 야구장을 찾을 때마다 다른 느낌과 즐거움을 드릴 수 있도록 더 연구하겠다”고 했다.


이정호 스포츠경향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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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 퓨처스팀은 21일 경기도 화성구장에서 열린 화성 히어로즈(넥센 히어로즈 퓨처스팀)과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6-10로 패했다. 전날 승리를 잇지 못한 SK는 시즌 성적 17승 1무 20패가 됐다. 중부리그 3위.

 

이날 SK는 윤중환(좌익수)-유서준(2루수)-임훈(우익수)-박윤(1루수)-이윤재(지명타자)-이현석(포수)-최정민(3루수)-박철우(유격수)-조용호(중견수)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1회 삼자범퇴로 물러난 SK는 2회 선취점을 뽑았다. 1아웃 이후 이윤재와 이현석의 연속안타로 득점권 찬스를 만들었다. 이후 최정민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박철우 3루수 땅볼 때 상대 실책이 나오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어진 2회말 수비에서 곧바로 분위기를 뺏겼다. 1회를 무실점으로 막은 SK 선발 박규민은 2회 1아웃 이후 임동휘와 허정협에게 연속 몸에 맞는 볼을 내줬다. 이어 장시윤에게 볼넷. 이후 김호연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한숨 돌렸지만 임병욱에게 우중월 그랜드슬램을 맞고 4실점했다.

 


SK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이어진 3회초 공격에서 임훈과 박윤의 좌중간 2루타, 이윤재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에서 이현석의 2타점 좌전 적시타가 터졌다. 3회말 1실점했지만 4회 유서준의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4-5.

 

4회를 무실점으로 끝낸 박규민이 5회 사사구를 남발하며 무너졌다. 볼넷 3개와 안타 3개로 3실점했다. 이어 7회에는 김정빈이 2점을 더 내주며 4-10이 됐다. 8회 대타 나세원이 김영광을 상대로 투런 홈런을 날렸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3번 타자 우익수로 나선 임훈은 5타수 3안타 1득점, 퓨처스리그 활약을 이어갔다. 타율이 무려 .462다. 테이블세터로 나선 윤중환과 유서준도 나란히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이윤재와 이현석 역시 멀티히트. 이날 SK는 14안타를 때렸지만 득점은 6점으로 많지 않았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박규민이 아쉬운 투구내용을 보였다. 6이닝동안 안타 10개를 맞았다. 안타수보다 더 아쉬운 것은 사사구 10개. 탈삼진 역시 10개였다. 피안타, 볼넷, 탈삼진 모두 많다보니 투구수가 145개에 이르렀다.

 

화성 히어로즈와의 주중 경기에서 1승 1패를 기록한 SK 퓨처스팀은 22일부터 장소를 강화 SK퓨처스파크로 옮겨 두산 베어스 퓨처스팀과 주말 3연전을 치른다.

 

고동현 마이데일리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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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장이 변화하고 있다. 단순하게 야구만 보는 게 아니라 여러 가지 ‘문화’ 생활과 결합된 멀티형 스타디움으로 진화 중이다. 연인과 가족은 물론이고 이외에도 함께 야구장을 찾는 대상이 점점 다양화 됨에 따라 팬들의 다채로운 입맛을 맞추기 위해 야구장도 부단히 발전하는 중이다. 미국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홈구장인 체이스필드와 마이애미 홈구장인 말린스 파크는 외야에 있는 수영장이 구단의 ‘명물’이다. 올해 새단장을 끝낸 SK 홈구장인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도 눈길을 끄는 문화 공간이 외야에 만들어졌다. 바로 하이트(Hite) 클럽이다.


SK는 올해 구장을 대대적으로 업그레이드했다. 포수 후면석에는 메이저리그가 부럽지 않은 '라이브존'을 신설했다. 스페인에서 수입한 쿠션감 좋은 특별좌석으로 야구팬들에게 안락함과 야구의 생동감을 동시에 전달한다. 또한 1만5000석의 일반석 의자를 좌석 간격을 늘려 새롭게 설치, 편안한 관람 환경을 조성했다. 뿐만 아니라 뉴욕 양키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 메이저리그 구장에서 사용되는 최첨단 음향 시스템을 설치해 ‘귀’도 즐겁게 한다. 하이트 클럽은 이 많은 변화 속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 중 하나다.



하이트 클럽은 맥주와 다양한 메뉴의 음식을 먹으면서 야구를 관람하는 이른바 ‘스포츠바’다. 인천SK행복드림구장 우측 외야에 있는 '이마트 바비큐존'이 고기를 구워 먹으면서 야구를 볼 수 있는 공간이라면, 하이트 클럽은 야구장의 로망인 야구 관람과 함께 시원한 맥주 한 잔을 음미할 수 있는 유니크한 장소다. 


올해부터는 야구장 내 음식 반입이 쉽지 않아졌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개막 전 올해부터 경기장의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 조성을 위해 캔이나 병을 비롯해 1리터가 초과하는 페트병 음료와 주류, 국물음식 등의 경기장 내 반입을 제한한다고 발표했다. 관중들이 경기장에 들고 들어갈 수 있는 소지품도 가방 1개와 쇼핑백류 1개로 제한된다. 주류 반입이 허용되지 않는다. 야구장 내 매점에서 판매되는 주류는 구매하여 500ml 종이컵에 옮겨 담아야 관람석 반입이 가능하다. 이 상황에서 하이트 클럽의 특징은 빛을 발한다. 마음 편안하게 맥주 한 잔을 마실 수 있는 여유가 존재한다.



이밖에도 장점은 많다. 무엇보다 편안하게 음식을 먹을 수 있다. 음식도 평균 이상이다. 엄마의 손맛을 느낄 수 있는 추억의 도시락은 물론이고 김치볶음밥, 그리고 원형으로 된 몽고리안 그릴을 설치해 소시지와 바비큐, 스테이크를 숯불로 직접 구워 제공한다. 야구장에서 일반적으로 판매하는 치킨이나 피자가 아니라 고급 레스토랑에서 볼 수 있는 음식들을 먹을 수 있는 셈이다. 쉽게 말해 미니 패밀리 레스토랑의 형태의 라운지에서 다양한 음식을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가능하다. 바비큐와 소시지 등은 오픈된 공간에서 조리를 해 음식을 먹는 것과 동시에 ‘보는 즐거움’까지 느낄 수 있다. 야구장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공간이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 마련됐다.


하이트 클럽을 운영하는 최종인 팀장은 “아직 홍보가 많이 되지 않았지만 오시는 분들마다 깔끔하다고 말씀하시더라. 일반석을 구매해도 들어오실 수 있는데 안주를 저렴한 단가에 판매하고 요즘에 인기가 많은 크림생맥주 등 다양한 맥주를 판매하고 있어서 호응이 좋다”고 말했다. 현재 하이트 클럽에서 판매하는 음식은 총 12종류다. 식사로 먹을 수 있는 2종류(추억의 도시락, 김치볶음밥)와 안주가 될 수 있는 10가지 음식이 주문 가능하기 때문에 골라먹는 재미까지 있다.


최 팀장은 “앞으로 하이트 클럽을 찾는 야구팬들의 선호도에 따라서 메뉴의 수도 점차 늘려갈 예정”이라며 “국내에 있는 다른 야구장에서는 보통 후라이드 치킨 밖에 판매하지 않지만 여기에는 전기구이 통닭도 있다. 뿐만 아니라 야구장에서는 보기 힘든 스파게티와 피자 등의 음식을 적절한 단가로 책정하여 판매하기 때문에 팬들이 이용하는데 큰 부담이 없을 것”이라고 메뉴의 다양성과 특징을 설명했다.



하이트 클럽은 내부 전면이 창으로 구성돼 있어 야구장 전체를 볼 수 있는 뷰도 탁월하다. 자리에 앉아 야구장을 바라보면 외야부터 홈플레이트까지 한눈에 다 들어온다. 낮 경기가 아니고 야간 경기라면 외야 조명과 어우러지는 뷰가 상상 이상이다. 여기에 아늑한 공간에서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편안한 상태로 야구 관람이 가능하다. 비바람은 물론이고 황사에도 끄떡없다. 여름에는 에어콘이, 겨울에는 히터가 야구팬들을 반긴다.


공간도 넓다. 내부 60평과 외부 테라스 50평 등 총 110평으로 구성돼 있어 답답함을 전혀 주지 않는 것도 특징이다. 포수후면석에서 바라 봤을 때 우측 외야의 절반 정도를 차지할 정도로 크기가 크다. 최 팀장은 “날씨의 영향을 받지 않는 것도 큰 특징”이라며 “하이트 클럽 내부에 앉아서 봤을 때 전체 야구장의 전망이 다 보이고 내부에 TV가 10여대 이상 설치돼 있어서 편안하게 야구를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밥과 술을 먹더라도 경기의 하이라이트 장면을 놓칠 가능성은 거의 없다. 아무래도 깔끔한 인테리어와 수준급 음식이 갖춰 있으니 남성뿐만 아니라 여성의 선호도가 높다. 데이트 장소로도 손색없는 이유다.


하이트 클럽은 시각(디자인, 구장 전경, 다양한 음식 구성), 청각(음악, 음식 조리 소리), 후각(음식 향), 미각(다양한 맛), 촉각 등 오감을 만족할 수 있는 공간이다. 인천SK행복드림구장을 찾은 야구팬이라면 한 번쯤 들려서 야구를 관람하는 걸 추천한다. 운영은 경기 시작 2시간 전부터 경기 종료까지이다.  


배중현 일간스포츠 기자 bae.junghyune@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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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는 한 팀당 투수, 야수 합쳐 27명의 선수로 경기를 치른다. 하지만 그 27명이 최상의 컨디션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음지에서 온 힘을 다하는 이도 적지 않다. 그 중 한명이 SK 불펜포수 이석모(25)다. 경기 전 선수들이 훈련을 할 수 있도록 그라운드에 세팅을 하고, 훈련을 마친 뒤 뒷정리를 하는 것도 그의 몫이다. 관중석을 채우는 많은 관중들은 그의 존재조차도 모르지만, 그는 행복하기만 하다. 자신이 좋아하는 야구를 하고, 자신의 꿈이었던 프로야구 선수들과 함께 호흡하고 있기 때문이다.


喜 (기쁠 희)


이석모는 2009년부터 SK의 불펜포수로 일했다. 올해 2015년이니 벌써 횟수로 7년째다. 인천 동산중과 강원도 원주고를 거쳐 서울문화예술대로 진학해 야구를 계속 했지만, 1학년이던 2009년 SK 관계자의 제안을 받고 선뜻 SK에서 일하게 됐다. 이석모는 “처음에는 이렇게 오래 일하게 될 줄 몰랐다. 하지만 막상 일하게 되니 이 일의 매력에 빠져 계속 하게 됐다. 학교도 휴학 상태였지만, 지금은 그만둔 상태”라고 밝혔다.


SK 선수들을 7년 동안 보다 보니 형, 동생처럼 친해진 것도 당연하다. 이석모는 “오래 함께 생활하니 다 친해질 수밖에 없다. 특히 (박)정권이 형하고 친하다. 3년 전부터 우연히 가까워졌는데 이틀에 한 번 꼴로 전화통화를 한다. 정권이 형은 아직도 20대 같은 몸을 갖고 있다. 탄력도 좋아 선수생활도 오래할 것 같다”며 웃었다.


선수들 사이에서 신뢰도 두텁다. 외야수 이명기는 "오랜 기간 동안 (이)석모와 SK에서 함께 했는데 정말 성실하다. 일을 잘하고 착해서 모든 선수들이 다 좋아한다."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포수 정상호는 "친화력이 좋고 붙임성이 뛰어나서 형, 동생할 것 없이 모두가 좋아한다. 팀에 없어서는 안 되는 중요한 인재다."라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이석모는 홈경기를 하는 날이면 하루 14시간을 야구에 매달린다. 9시에 출근해 전력분석 일을 하다가 선수들의 오후 훈련을 앞둔 2시에 그라운드로 나가 훈련 장비 등을 세팅한다. 훈련이 시작되면 선수들의 훈련을 돕는다. 불펜포수로 투수들이 던지는 공을 받아주기도 하고, 타자들에게 배팅볼을 던져주기도 한다. 경기 시작 후에는 전력분석팀을 돕는다. 야구장에서 밤 11시가 다 돼서야 퇴근길에 나선다. 하지만 힘들지 않다. 이석모는 “프로 선수와 함께 움직이고 하는 일이 많은 만큼 배우는 게 많다. 새로운 것들을 배워가는 게 재미있고 기쁘다”고 밝혔다.



怒 (성낼 로)


이석모도 야구를 했다. 아무리 프로 선수라지만 그들에게 배팅볼을 던지고, 그들의 훈련 보조 역할을 하는 게 쉽진 않았다. 이석모는 “처음에는 실력 차를 느끼지 못했고, 선수들의 훈련을 도우면서 자존심이 상한 적도 있고, 스스로 화도 났다. 지금 생각하면 당시 어린 나이여서 그랬던 것 같다”고 고백했다. 지금은 자신과 같은 길을 걷고 있는 후배들에게 진심어린 조언을 해주고 있다. 이석모는 “후배들에게 ‘지금 하는 일에 대해 창피하다는 생각을 하지 마라. 프로의식을 갖고 하면 창피한 일이 아니다. 불펜포수만 하고 끝낼 게 아니라 여기서 많은 일을 배워 다른 일도 할 수 있다’고 얘기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후배들에게 비전을 제시해주기 위해서라도 이석모는 더 열심이다. 현재 훈련 보조뿐 아니라 올해부터는 전력분석팀 업무를 돕고 있다. 3년 전부터 어깨 너머로 배워오던 전력분석 업무에도 투입된 것이다. 그는 “솔직히 전력분석 쪽에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면 힘들었을 것 같다. 그 간 준비를 해와서 그런지 특별한 어려움 없이 잘 배우고 있다”고 좋아했다. 


怒 (슬플 애)


이석모의 기분은 SK 선수단과 궤를 같이 한다. 이석모는 “아무래도 선수들과 같이 다니다 보니까 선수와 한마음이 된다. 하루, 하루 양은 냄비처럼 변한다. 성적이 좋을 때 좋고, 안 좋으면 슬프다. 하루 좋다가 또 지면 안 좋다”며 웃었다.


하지만 이석모는 아빠로서, 남편으로서 제 몫을 못하는 게 유일한 슬픔이다. 아직 20대 중반이지만 두 아이의 아빠다. 첫째가 초등학교 1학년, 둘째는 6살이다. 이석모는 “애들이 커가는 과정을 제대로 보지 못해 아빠로서 마음이 아프다. 애들이 ‘가지마’라며 울기라도 하면 일하러 나가기는 발걸음이 더욱 무거워진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가장이니 더 열심히 일할 수밖에...”라며 안타까워했다.


아직 아이들은 아빠를 보기 위해 야구장을 찾진 않는다. 이석모는 “초등학생이지만 아빠가 무슨 일을 하는지 정확히 모른다. 야구장에서 일하는 것만 안다. 솔직히 선수로서 뛰는 모습도 보여주고 싶었다. 하지만 내가 하고 싶어 하는 일을 열심히 하는 것을 보여줄 수 있기에 부모로서 떳떳하다”고 다부지게 말했다.



樂 (즐거울 락)


이석모는 SK와 함께 하기 시작한 첫 해인 2009년 KIA와의 한국시리즈에서 패해 준우승에 그쳤다. 하지만 이듬해 2010년 대구에서 삼성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석모는 “대구에서 끝날 때 (김)광현이 형이 삼진을 잡았다. 나도 모르게 미친 듯이 그라운드로 뛰어 나갈 정도로 기뻤다. 내 앞에 (이)호준(현 NC)이 형이 있었는데 밀치고 나갔다. 호준이 형도 안 보일 정도로 날아갈 듯 좋았다. 그 때가 가장 즐거웠던 순간 같다”며 웃었다.


이 일 자체가 즐거움이라는 게 이석모의 얘기다. 이석모는 “타자에게 배팅볼을 던져줬는데 타자가 경기 전에 ‘석모야, 잘 치면 네 덕이다’라고 말하고 그날 경기에서 잘 치거나, 선발투수의 몸을 풀어줬는데 미리 ‘잘할 거 같다’고 말하고 경기에 나가서 잘 던지면 기분 좋다. 끝나고 따로 와서 또 ‘고맙다’고 해준다. 이 일을 하는 즐거움과 보람인 것 같다”고 밝혔다.


이웅희 스포츠서울 기자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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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정진혁 2015.04.11 18:40 Address Modify/Delete Reply

    멋쟁이석모~~~~

  2. 러블리 2016.10.07 08:52 Address Modify/Delete Reply

    광고 보고 찾아왔어요...
    넘 감동입니다....앞으로도 화이팅입니다




이국 땅에서 선수단과 함께 식사 및 레크리에이션을 즐길 수 있는 1년에 딱 한 번뿐인 기회. SK 2차 스프링캠프가 차려진 일본 오키나와에 27의 팬들이 떴다. 22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출발한 팬 투어 참관단은 오후 간단한 여행 코스를 마친 뒤 그토록 고대했던 선수단 숙소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쌓았다. 이튿날부터는 현지 관광과 연습경기 참관 등을 한 뒤 25 34일 일정을 마쳤다.

 

●김용희 감독선수단 격려 위해 방문 감사합니다

선수단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에 앞서 김용희 SK 감독은 먼 길을 찾아온 팬들을 향해 고마움을 나타냈다. 김 감독은선수단을 격려해주기 위해 오키나와까지 찾아줘 감사하다 “115일부터 진행된 플로리다 1차 캠프를 마치고 지금 2차 캠프를 진행 중이다. 여러분들의 가슴을 따뜻하게 해드리기 위해 선수단 모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나보다 10배 더 노력하고 있는 주장 조동화, 최고참 박진만, 막내 이현석, 그리고 코칭스태프, 운동에 전념할 수 있게 해주는 프런트가 있다. 여러분 가슴 속에 의문 부호가 있을 수 있다.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꿀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주장 조동화는멀리까지 찾아와준 팬들에게 감사하고 올해는 꼭 좋은 성적으로 성원에 보답하겠다. 소중한 시간, 추억을 만들고 오늘만큼은 선수들도 합심해 잘 놀아보겠다고 밝혔다. 선수단의 환영사에 팬 대표 김상관씨는선수들 모두 프로 아닙니까라면서건강하고 다치지 않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그리고 이어인천 사랑, 야구 사랑’, ‘인천, SK’ 구호를 힘차게 외치며 분위기를 띄웠다.

 


●팬들과 하나된 시간

선수단과 팬들이 하나로 어우러졌다. 선수들은 식사 전부터 팬들과 일일이 사진 촬영, 사인 등 팬서비스에 여념이 없었다. 처음의 다소 서먹서먹했던 분위기를 180도 바꾼 것은 레크리에이션이었다. 순식간에 2시간이 훌쩍 지나갈 정도로 유쾌했던 시간이었다.

 

이날의 메인 게임은 빙고 게임이었다. 빙고를 진행하는 과정에 텔레파시 게임, 가요 및 CF 제목 맞히기, 제기차기 등을 진행했다. 특히 제기차기가 흥미로웠다. 제기에 익숙하지 않은 트래비스 밴와트가 3개로 포문을 열었고 뒤를 이어 등장한 선수들이 개수를 늘려나갔다. 채병용은 10개 이상을 차며 당당히 1위를 차지하나싶었지만 복병이 있었다. 마지막 순서로 나선 나주환이 무려 20개를 차며 채병용을 상석에서 밀어내고 우승을 차지했다. 

 

●엄마 같은 팬, 아들 같은 선수

조동화와 그의 열혈 팬 이점순(58)씨는 행사 내내 눈길을 끌었다. 조동화와 나란히 테이블에 앉은 이씨는 행복한 미소를 짓고사랑해요, 조동화를 크게 외치기도 했다. 이씨는조동화 선수를 응원한지 10년이 넘었다. 이제는 아들처럼 느껴진다. 좋아하는 선수들을 직접 만나니 좋고 신기하다고 기뻐했다. 조동화는캠프에서 시간이 지날수록 가족에 대한 그리움이 쌓이는데 덕분에 가족처럼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평소 야구장에서도 많이 뵐 수 있었고, 어머니 얼굴과도 많이 닮아 또 한 명의 어머니 같다고 웃었다.

 

김광현 마킹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은 어린이 팬 최성원(13)군은 실제 우상과 한 자리에 앉았다. 평소 궁금했던 질문들을 용기 내어 김광현에게 쏟아냈다. 어린이 팬의 질문 공세에 김광현은 당황하지 않고 친절하게 답했다. 최군은처음 야구를 봤던 시기가 2010년 한국시리즈 1차전인데 김광현 선수가 엄청 잘 던졌다. 그 때부터 팬이 됐다. ‘야구를 언제 시작했는지’, ‘가장 재미있을 때가 언제인지등을 물어봤다. 평소 좋아했던 선수와 시간을 보내니까 정말 좋았고 신기했다고 말했다.

 

처음 캠프에 참가해 리듬감 넘치는 춤 사위를 뽐낸 신인 포수 이현석은처음에는 어색하기도 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더 가까워지고 오래 전에 알고 지냈던 사이처럼 편해졌다. 팬들의 좋은 기운을 받아 올해 야구를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단비가 선사한 선수들의 연습현장

둘째 날 아침 팬들의 숙소에서는 여기 저기서 아쉬움의 탄성이 들려왔다. 넥센과의 연습경기를 볼 생각에 들떠 있던 팬들에게 우천취소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작년 정규시즌이 끝난 후 오랜만에 눈 앞에서 펼쳐질 선수들의 플레이를 기대했던 터라 아쉬움은 더욱 컸다. 하지만 실망은 잠시, 팬들에게는 색다른 경험이 제공됐다. 바로 선수들의 실내 훈련 현장 체험이었다. 연습경기가 펼쳐지기로 예정되어 있었던 구시가와 야구장의 실내 연습장은 한국 팬들뿐만 아니라 오키나와 현지 팬들과 많은 언론사들이 방문해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팬들은 각자 좋아하는 선수들이 훈련하는 모습을 눈 앞에서 숨죽여 지켜보며 내년 시즌 그들의 활발한 플레이를 응원했다. 쉽게 볼 수 없었던 선수들의 훈련 장면을 지켜보며, 그들은 오키나와의 단비가 선사한 선물을 받았다며 함박 웃음꽃을 띄웠다.

 


●요미우리 팬들을 사로잡은 응원소리

모든 팬들이 기다리던 SK와이번스의 연습경기가 성사됐다. 오락가락하던 오키나와의 날씨 때문에 마음 졸임도 잠시, 경기가 시작되고 비를 맞으면서도 팬들의 응원소리는 줄어들 줄 몰랐다. 이 날은 특히 일본 프로야구 명문구단인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연습경기여서 많은 현지인들이 관중석에 자리하고 있었다. 그 중에서 단 27, 선수들의 응원가를 열창하는 한국 팬들은 오랜만에 신명난 모습이었다. 적은 인원임에도 불구하고 와이번스 팬들의 응원소리는 야구장을 꽉 채웠다. 처음에는 SK와이번스의 응원 문화를 신기한 듯 바라보며 사진을 찍던 요미우리 팬들은, 금세 적응하여 함께 박수치고 고개를 끄덕이며 응원소리에 호응했다. 비록 요미우리와의 연습경기는 7 13으로 패했지만, 선수들의 적극적인 플레이를 볼 수 있었던 팬들에게 새로운 시즌을 기대하게 만드는 의미 있는 경기였다.

 

SK와이번스의 공통점이 만들어낸 또 다른 가족

일본 오키나와의 한 식당에서는 한국어를 쓰는 27명의 대화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팬 투어의 마지막 밤이 저물고 있었기 때문이다. 혼자 참가한 대학생부터 아들딸과 함께 방문한 아빠까지 유난히 이번 팬 투어는 남녀노소 다양한 연령층을 가진 팬들이 모였다. 그들의 어색했던 첫 만남은 ‘SK와이번스를 사랑하는 마음이라는 공통분모에 눈 녹듯 사라졌다. 모두가 함께 어울려 응원하고 관광하면서 또 다른 가족이 된 팬들은 오키나와에서의 추억을 마음에 담은 채 올시즌 문학야구장에서 다시 만나자며 다음을 약속했다.


김지섭 한국스포츠 기자 oni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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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찍어 놓은 선수였는데.”

송태일 SK 스카우트는 지난해 8월 25일 열린 2015 프로야구 2차 신인 지명회의에서 타팀 스카우트로부터 기분 좋은 핀잔을 들었다. 당시 2라운드에서 지명한 투수 허웅(19) 때문이다. SK는 4~5라운드에서 호명될 것으로 예상된 우완투수 허웅을 2라운드 2번째로 전격 호명했다. SK가 ‘허웅’이라는 이름을 부르자 주변이 잠시 술렁였을 정도다. 송태일 스카우트는 당시를 떠올리며 “일부 구단에서 지명할 것이라는 소문을 듣고, 일찍 호명했다. 특히, 삼성의 연고지역 고등학교인 경북고 선수이기에, 삼성에서 깊은 관심을 보였던 선수다”고 말했다. 

SK의 선택이 파격적이라고 평가받은 것은 허웅의 포지션 때문이다. 허웅은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투수로 전업했다. 고교 시절 주 포지션은 외야수였다. 투수로 나선 공식 대회 기록도 2014년이 유일했다. 하지만 압도적인 성적이 SK의 시선을 사로 잡았다. 지난해 6경기에 등판한 허웅은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12를 기록했다. 17이닝을 던져 무려 25개의 탈삼진을 잡아냈다. 그해 후반기 주말리그 우수투수상 타이틀도 차지했다. 



SK가 허웅을 선택한 이유는 투수로서의 발전 가능성을 높게 봤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고졸 투수들과 달리, 투수로 전업한지 얼마 되지 않아 어깨를 많이 쓰지 않았던 것에 큰 점수를 받았다. 2014년 평균 직구 구속은 144-45km. 하지만 볼 끝과 움직임도 좋다. 공을 제대로 때릴 줄 안다는 평가도 받았다. 무엇보다, 웨이트 트레이닝 등으로 체형을 조금 더 보완하면 더욱 빠른 공을 던질 수 있다는 기대가 컸다.

SK의 기대대로 허웅은 무럭무럭 성장하고 있다. 입단 당시 팀 내 포수 허웅과 동명이인라는 점도 크게 관심을 끌기도 했다. 김경태 SK 루키팀 코치는 “입단 이후 구속도 올라가고 기량이 급발전했다. 힘으로 타자를 상대하는 파워피처 스타일인데 투구폼이 경쾌하며 볼 끝이 좋다”고 칭찬했다. 또, 김 코치는 “성장 가능성이 높다.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는 모습에 키우는 재미가 있는 선수이다. 훈련에도 항상 진지하게 임하는 등 훈련태도도 좋다”고 미소 지었다.



◆다음은 허웅과 일문일답. 
-SK 지명 당시 지명식장에 없었는데. 지명될 줄 몰랐었나.
“사실 지명이 될 줄 몰랐다. KBO에서 따로 행사장에 오라는 전화가 없었고 잘해야 후반부 순위에 지명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프로에 들어와서 고교시절과 가장 다르다고 느낀 점은.
“훈련 방식이 완전히 다르다. 훈련 뿐 아니라 생활과 시설 등 모든 게 다르다. '이게 프로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포수 허웅 선수와 동명이인이다. 허웅 선수와 관련된 에피소드가 있나.
신년식 때 처음 만났다. 허웅 선배님이 이름이 같으니 잘해주겠다고 약속을 하셨다. 다른 동료 선배들에게도 잘해주라고 말씀하시는 모습을 봤다. 아직까지 같이 연습한 적은 없지만 대만 캠프에서 꼭 호흡을 맞춰보고 싶다.“

-지난해 SK는 신인지명회의에서 투수를 많이 선발했다. 그로 인한 경쟁을 피할 수 없을텐데 살아남기 위한 본인만의 비법이 있다면.
“강한 어깨다. 투수로 전업한지 얼마 안 되서 어깨 상태가 좋다. 학창시절 아픈 경험도 많이 없다. 쌩쌩한 어깨가 강점인 것 같다.”

-프로 무대 개인적인 목표가 있다면. 
“당연히 1군 무대에 서는 것이다. 1군에서 자리를 잡으면 꼭 홀드왕을 해보고 싶다. 5년이내에 1군에 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닮고 싶은 선배 혹은 롤모델이 있다면.
“정우람 선배다. 마운드에서 책임감 있는 모습이 멋지다. 정우람 선배가 마운드에 올라가면 항상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정우람 선배처럼 팀 내에서 든든한 선수가 되고 싶다.”

정세영 스포츠월드 기자 ni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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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트(ALTAlternateㆍ대안) 유니폼. 3의 유니폼을 의미한다. 미국 메이저리그뿐만 아니라 이제는 한국프로야구에서도 흔히 볼 수 있다. 하지만 많은 야구팬들이 잘 모르는 사실이 하나있다. 바로 국내 최초로 얼트 유니폼을 도입한 구단이 SK와이번스라는 점이.


SK 2002년 ‘꿈★의 유니폼을 시작으로 승리의 유니폼, 인천군(仁川軍) 유니폼, 사랑의 유니폼, 그린 유니폼, 100만 관중 기념 유니폼, 패밀리 유니폼을 잇달아 선보였다. 특히 올 시즌은 일요일 홈 경기마다 1947년 도시대항야구대회에서 우승을 거둔 인천군 유니폼을 착용하고 팬들 앞에 설 예정이다. 이 유니폼은 2005년과 2014년 한 차례씩 입고 경기에 나서 팬들의 호평을 받았다. 지금부터 2002년부터 시작된 SK의 얼트 유니폼을 하나씩 살펴보자.

 


●꿈의 유니폼(2002)

2002년은 SK가 인천에 뿌리 내린 3년째이자 문학구장이 개장한 첫 해다. 당시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팀의 전신(前身)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치루는 것이 트렌드였다. 지역 밀착 마케팅에 힘쓰던 SK도 이 방법을 택했다. 인천을 연고로 하는 최초의 팀 삼미 슈퍼스타즈의 1982년 창단 홈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서고자 했다. 그러나 삼미의 후손임을 자처한 현대 유니콘스의 반대에 부딪혔다.


이에 SK는 삼미의 원조 유니폼에 약간의 변화를 줬다. 왼쪽 가슴에 새겨진 별 무늬에 ‘S’가 아닌 ‘SK’를 새기고, 그 아래 슈퍼스타즈문구를 ‘WYVERNS’로 바꿨다. 한국 야구 최초의 얼트 유니폼이 완성된 순간이다. 이를 '꿈의 유니폼'이라고 정한 배경은 2002 한일 월드컵에서 강렬한 메시지를 남긴 은 이루어진다에서 영감을 얻었다. 이 유니폼을 입은 경기는 8 24~25일 문학 두산전이다. '의 유니폼' 제작에 참여했던 류선규 현 전략기획팀장은 박찬호가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전신 워싱턴 세너터스 유니폼을 입고 뛰는 것을 보고 괜찮겠다 싶어 벤치마킹 했다그 때만 하더라도 인천에 팬들이 많지 않아 하루빨리 지역에 정착할 필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승리의 유니폼(주말 유니폼ㆍ2003)

사실 SK의 초창기 유니폼은 팬들의 호응을 얻지 못했다이에 SK는 주말 경기 유니폼 디자인 공모를 진행했다. 공모 결과 웹 디자이너 김도현씨의 작품이 선정됐다. 이 유니폼은 흰색 바탕에 가운데 파란색 두 줄이 들어갔다. 양 소매 부분은 당시 구단의 상징색인 파란색으로 처리했다. 가슴에는 연고지 인천의 영문 표기 ‘Incheon’ SK그룹 로고를 넣었다. 하의는 기존 유니폼과 같은 옷을 입었다. 이 유니폼은 9 13~14일 문학 삼성전에 입었다.


주말 유니폼은 어느새 '승리의 유니폼'이라는 별칭이 붙었다. 이 유니폼을 착용한 경기에서 매우 높은 승률을 거둔 결과다. 특히 913일 경기에서 0-4로 뒤지다 9회말 조원우의 극적인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5-4로 이긴 경기가 계기가 됐다. SK는 이후 페넌트레이스 종료 때까지 홈 경기에서 행운이 깃든 승리의 유니폼을 착용했고, 결국 페넌트레이스 4위로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다.

 

●인천 유니폼(2005)

2003년 승리의 유니폼과 같은 디자인으로 제작했으나 가슴에 표기된 ‘Incheon SK’의 글씨체를 바꿨다. ‘Incheon’ 문구 위에는 인천광역시의 로고를 연상시키는 무늬를 첨가했다. 이 유니폼은 단발성 이벤트 유니폼이 아닌 상시 착용 유니폼으로 제작했다. 매 홈 경기 중 두 번째 경기(수요일, 토요일)마다 착용했다. 이 유니폼을 입은 날에도 성적이 좋았고, 팬들에게도 많은 인기를 끌었다.

 

●인천군 유니폼(20052014)

한국야구 100주년과 인천야구 100주년을 기념하고자 만들었던 얼트 유니폼이다. 1947 4대도시 대항 전국야구대회에서 압도적인 성적으로 우승을 차지한 인천 대표 야구팀 인천군(仁川軍) 팀의 유니폼을 재현했다. 원래 유니폼보다 소매가 길고 흰색이 아닌 베이지색을 띄는 유니폼으로 가슴에는 인천의 영문 표기 ‘INCHUN’을 새겼다. 전형적인 1940년대 유니폼 스타일이다. 이 유니폼은 2005 618~19일 문학 롯데전에 입었고, 2014 107일 문학 NC전을 레전드 데이로 정해 다시 한번 착용했다. 올해에는 신규 홈ㆍ원정 유니폼과 함께 영문 표기 ‘INCHEON’을 새긴 인천군 유니폼을 동시에 공개했다.

 


●사랑의 유니폼(2007)

2007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인천시지부와 협약을 맺고 사랑의 유니폼을 만들었다. 지역 사회 유대 관계 강화를 위한 취지다. 류선규 팀장은 스페인 프로축구 바르셀로나가 2006년 유니세프 로고를 유니폼에 새기기로 합의한 것을 보고 추진했다고 밝혔다. 사랑의 유니폼에는 이웃사랑 고취를 위해 우측 가슴에 사랑의 열매 그림을 새겼다. 뒷면에는 선수의 본명 대신에팬사랑이라고 일괄적으로 넣었다. 토요일 홈 경기마다 입은 이 유니폼을 통해 기금을 적립하고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


SK와이번스 이후 롯데 자이언츠도 2011년부터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유니세프 데이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선수들은 유니세프 유니폼을 착용해 롯데와 유니세프의 사회공헌활동을 알리고 야구장 곳곳에서 후원 모금 활동을 전개했다.  

 

●그린 유니폼(2010~2014)

세계 최초로 폐페트병을 재활용한 친환경 고기능성 그린 유니폼이다. 폐페트병 5~6개 정도의 양으로 유니폼 하나를 만들 수 있다. 그린 유니폼 제작을 통해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30%나 줄이고 석유자원 사용 및 에너지 발생량 감소 효과까지 있다. 그린 유니폼은 초록색이 아닌 흰색 바탕으로 제작했고, 소매 부분에만 연두색이 들어가 있다. 앞면에는 팀명 대신 ‘Let’s go Green’이라는 녹색 스포츠 캐치프레이즈를 새겼다. 선수들의 이름과 등번호는 녹색으로 표기했다. 이 유니폼은 2010년부터 매 시즌마다 그린데이를 정해 착용하고 있다.

 

100만 관중 기념 유니폼(2012)

2012년 팀 창단 최초이자 인천 연고 팀으로는 처음으로 단일 시즌 100만 관중 돌파를 기념해 만든 유니폼이다. 915일 문학 KIA전에서 100만 관중 돌파 후 이튿날 이 유니폼을 착용했다. 디자인은 어깨, 옆구리 부분에 빨간색으로 라인을 맞췄으며 오른쪽 가슴 아래에는 세 번의 우승을 뜻하는 별 3개와 왼쪽 가슴 아래에는 ‘ONE Million’ 이라고 새겼다.

 

●패밀리 유니폼(2014)

야구장에서 가족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자는 뜻을 담아 패밀리 데이를 만들었다. 동시에 이날 입는 패밀리 유니폼도 제작했다. 유니폼의 팔과 어깨 부분은 빨간색, 어깨와 옆구리 부분은 검은색으로 라인을 맞췄다. 오른쪽 가슴 아래에는 ‘I LOVE FAMILY’ 패치를 부착했다. 이 유니폼을 착용하고 치른 첫 경기는 726일 문학 넥센전이다.


김지섭 한국스포츠경제 기자 onion@hk.co.kr

Posted by SK와이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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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광현 2015.04.19 11:17 Address Modify/Delete Reply

    태평양유니폼도 있죠 ㅋㅋ 하...현대애들은 인천버리고 야반도주 한것들이 참

  2. ㅇㅇ 2015.04.19 19:24 Address Modify/Delete Reply

    현대 심정이 이해는 가지만 팬을버리고 도망간 놈들이 ㅉㅉ

  3. 2017.01.06 19:47 Address Modify/Delete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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