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만한 포수가 없어서 난리다. 이런 프로야구 판에서 SK는 포수 걱정에서 자유로운 몇 안 되는 구단 중 하나다. 현재 정상호와 조인성, 두 명의 포수가 건재하고 이재원이 포수 수업을 받고 있다. SK의 포수 계보는 박경완 퓨처스 감독의 현역 때부터 굳건했다. 2007년부터 2012년까지 6년 연속 한국시리즈(KS) 진출이란 위업을 달성한 뒤 SK는 육성에 구단 운영의 방점을 찍고 있다. 올해 새로 박 감독이 퓨처스팀의 사령탑으로 부임한 이래 포수 육성에 대한 기대감이 점점 커지고 있다. 그 가운데 박 감독이 주전 포수로 점찍은 선수는 예상을 깬 선택이었다. 1군 경험이 전혀 없는 이윤재(25)라는 대졸 포수를 낙점했기 때문이다. 이윤재는 2011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SK의 7라운드 지명(전체 55순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