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번스 502

[공감(共感) W] 절실함으로 무장한 박상현, 이제는 SK의 희망으로

새해 첫날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며 최고의 시즌을 꿈꾸는 것은 모든 프로야구 선수들의 공통된 소망이다. 그러나 SK 내야수 박상현(25)과 같이 2014년을 감사와 기대, 그리고 절박함이 공존하는 이는 많지 않을 것 같다. “공 하나하나 던지는게 이렇게 소중하고, 감사한 것인지 이전에는 몰랐습니다.” 부상이라는 긴 터널을 통과한 박상현의 말에서 그 기회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었다. 박상현이라는 이름은 생소하지만 사실 그는 2009년 프로야구 신인지명회의에서 2차 2라운드에 지명된 잘 나가는 기대주였다. 진흥고 유격수였던 그는 어린 나이에도 부드럽고 침착한 핸들링과 내야 수비 리딩력을 높이 평가받아 차세대 내야진을 그리던 SK의 시야에 들어왔다. 박상현은 입단하자마자 첫 스프링캠프 명단에 오르며 기량을 인정..

[공감(共感) W] '비룡 페드로' 꿈꾸는 이상백 “만년 유망주 꼬리표 떼겠다”

SK 오른손 투수 이상백(27)이 3년 간의 긴 공백을 깨고 힘찬 비상을 노린다.이상백은 15일부터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에서 시작하는 1군 스프링캠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011년 8월부터 2년간 공익근무요원으로 군 복무를 했던 탓에 그라운드를 한참 떠나있었지만 마침내 그리웠던 마운드에 올라설 기회를 잡았다. 이상백은 14일 “지난해 마무리 훈련에 못 가서 이번 캠프에도 못 갈 줄 알았는데 기회가 왔다”며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하는 동안 밤마다 인천고등학교에서 훈련하며 몸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3년 만에 실전 무대에 오를 수 있다는 생각을 하니까 매우 설렌다”면서 “이번 기회를 통해 만년 유망주라는 꼬리표를 떼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산고-경성대를 졸업하고 2010년 SK 유니폼을..

[공감(共感) W] 신인왕 꿈꾸는 SK의 미래, 이건욱

SK는 2014년 프로야구 신인 1차 지명에서 인천 동산고 출신의 우완 에이스 이건욱(19)을 지명했다. 183cm, 82kg의 당당한 체격을 지닌 이건욱은 2012년 서울에서 열린 세계 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 방어율 0.48을 기록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구속 140km 중후반의 묵직한 직구와 예리한 슬라이더로 상대 타자들을 농락했다. 구단 관계자는 “대담하고 볼끝이 좋다. 제구력만 보완하면 대형 투수로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SK의 지명을 받은 이건욱도 기쁘긴 마찬가지다. 그는 “인천 연고 팀의 지명을 받아 기분 좋다. SK 같은 명문구단에서 뛰게 돼 영광이다”라면서 “선배님들이 하나하나 다 얘기해주며 알려주신다. 프로에 적응할 수 있도록 많이 신경써주신다”며 즐거워했다. SK는 유망주..

2014년도 SK Wyverns 신년식 스케치

2014년 1월 6일. 오늘은 2014시즌 V4를 향한 첫걸음, SK 와이번스의 신년식이 있는 날입니다. 문학야구장 위생교육장 앞에 마련된 우승을 향한 다짐. 환한 표정의 김광현 선수도 다짐을 적어봅니다. 올해는 김광현 선수의 살인미소를 한국시리즈 무대에서 다시 볼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신년식이 시작되기 전, 선수들이 도착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좋아하는 선수는 어디에 있을까요? 파이팅을 보여주는 박진만 신임 주장과 임경완 선수. 역시 두 선수 모두 미소천사입니다^^ 이번에 새로 부임한 최창원 신임 구단주의 신년사로 2014년 SK와이번스 신년식이 시작됐습니다. 열혈 야구팬임을 자처하는 신임 구단주. SK의 우승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주길 바라겠습니다. 그 동안 와이번스의 영광의 역사와 함께 했던..

포토 스토리 2014.01.06

[공감(共感) W] 검증된 유망주 정진기 "자신있습니다."

6년 연속 한국시리즈(KS) 진출에 실패한 SK의 2013시즌은 어느 해보다 아쉬움이 컸다. 하지만 팀 성적과 별도로 비룡군단의 향후 10년을 이끌어 갈 새 얼굴들이 속속 1군에 자리를 잡았다. 작지 않은 성과였다. 특히 이명기(26)와 한동민(24)이 두각을 나타낸 외야진의 성과가 컸다. 이 흐름은 2014시즌에도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단연 선두주자는 우투좌타 외야수 정진기(21)다. 정진기는 올해 퓨처스(2군)팀에서 타율 0.299(리그 10위)•1홈런•31타점을 기록하며 박윤(25)과 함께 팀을 북부리그 2위로 견인했다. 공•수•주 3박자를 갖췄다는 평가와 함께 줄곧 따라다녔던 '미완의 유망주'라는 꼬리표를 뗄 준비를 마쳤다. 그는 2011년 프로야구 신인지명회의에서 3라운드 지명을 받은 후 빼어..

[공감(共感) W] ‘1군 향한 전력 질주’ 박계현

SK 내야수 박계현(21)은 ‘원석’이다. 잘만 가다듬으면 보석으로 빛날 수 있다. 이미 자질은 충분히 검증 받았다. 1, 2군 통틀어 팀 내 최고 주력을 자랑하고, 100m를 11초30만에 주파한다. 대주자 스페셜리스트인 김재현(26)보다 빠르다고 자부할 정도다. 박계현이 2014년 1군 진입을 향해 전력 질주 태세를 갖췄다. 2011년 신인드래프트 6라운드로 SK 유니폼을 입은 박계현은 아직 1군 무대를 한 차례도 밟지 못했지만 올해 가능성을 보였다. 퓨처스리그 76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8푼6리 59안타 19타점 28도루 출루율 3할5푼2리를 기록했다. 올 시즌 괄목할 만한 성과를 올리고 팀 내 새로운 퓨처스 연봉 고과 시스템에 따라 최저 연봉인 2,400만원에서 500만원 오른 2,900만원에 내..

[2013 시즌리뷰] 이제는 꿈의 30-30을 향해. 최정

최정이 올시즌에도 20(홈런)-20(도루)에 성공했다. 게다가 지난해 보다 훨씬 빠른 페이스로 20-20 기록을 달성하며 내년 시즌 30-30 달성에 대한 기대치를 높였다. 최정은 올시즌 120경기에 출전해 28홈런-24도루를 기록했고 타율은 0.316에 83타점을 거뒀다. 최정 홈런일지 순번 날짜 상대 구장 상대투수 주자상황 승패 방향 거리 1 20130409 넥센 문학 이보근 - 승 좌측 120M 2 20130410 넥센 문학 문성현 1,2루 승 중앙 125M 3 20130414 NC 마산 찰리 - 패 좌측 115M 4 20130416 삼성 포항 차우찬 2,3루 승 우측 115M 5 20130418 삼성 포항 장원삼 - 승 우중간 120M 6 20130426 한화 문학 임기영 만루 승 좌측 110M ..

2013 시즌 결산 2013.12.20

[공감(共感) W] 상무 입대 문승원의 야구 승부수 “많이 늘어서 복귀하겠습니다”

SK 2년차 대졸 우완투수 문승원(24)에게 2013년은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문승원은 지난해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8번으로 큰 기대 속에 SK 유니폼을 입었다. 그를 높이 평가한 SK의 스카우팅리포트에는 ‘최고 구속 150㎞를 던지는 우완투수로서 위력적인 볼을 구사하고, 제구와 완투 능력도 갖춘 즉시 전력감’이라고 적혀있다. 183㎝ 85㎏의 당당한 체구와 씩씩하게 던지는 강속구는 리그에서 변함없이 매력을 인정받는 투수의 가치다. 문승원은 첫 해 1군 데뷔전(2경기)을 치러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그리고 2013시즌을 앞두고 이만수 감독은 문승원을 차세대 기대주로 언급했다. 올 시범경기에서는 방어율 0.93을 기록하며 김광현이 돌아오기 전까지 선발 자리를 메울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문승원은 그 기대만..

[2013 시즌리뷰] ‘안방마님’ 정상호

2013시즌 SK는 9개 구단 중 가장 강한 포수진을 가진 팀이었다. 얼마 전 은퇴를 선언한 ‘포도대장’ 박경완 퓨처스 감독을 비롯해 ‘국가대표 포수’ 조인성과 함께 포수자리를 지켜낸 정상호, 그리고 SK의 미래 이재원까지 4명의 포수가 SK의 안방을 지킬 예정이었다. 하지만 부상으로 인해 늦어진 박경완의 복귀와 시즌 중반 조인성의 페이스 하락으로 인하여 정상호가 해야 할 역할은 커져만 갔고 올 시즌 그 역할을 모두 소화해내며 주전 포수로서의 자리를 훌륭하게 매웠다. 그가 있기에 든든했던 안방 자리정상호는 올시즌 도루저지율 기록에서 80경기 이상 출전한 포수 중 강민호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를 보였다. (강민호 0.381, 정상호 0.341) 그뿐 아니라 최근 3년간 200경기 이상을 출장한 포수들..

2013 시즌 결산 2013.12.17

[공감(共感) W] 군제대 유망주 윤중환, "이제 물러날 수 없다"

남자에게 '군대'는 인생의 터닝포인트다. SK 외야수 윤중환(23)에게도 마찬가지다. 지난 9월28일 제대한 윤중환은 이에 앞선 10일 경찰야구단을 3년 연속 퓨처스리그 우승으로 이끌며 군생활의 화려한 마침표를 찍었다. 입대 당시에는 장성우와 장원준(이상 롯데), 윤지웅(LG), 오정복(NC) 등에 가려 주목 받지 못했지만 2년 동안 꾸준하게 경기에 출전하면서 180도 다른 선수로 탈바꿈에 성공했다. 그는 "(입대 전) 경찰청이나 상무에 꼭 가야한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했다"며 "확실한 터닝포인트가 됐다"고 자평했다. 올 시즌 경찰청에서 주로 1번 타자로 배치된 윤중환은 타율 0.311, 1홈런 37타점을 기록했다. 홈런을 펑펑 때려낼 수 있는 펀치력보다 2루타 20개와 3루타 3개가 말해주듯 중장거리 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