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는 올해 퓨처스리그(2군 리그)에서 37승13무39패를 기록해 북부리그 4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올해 SK 퓨처스팀의 행보가 유독 관심을 끈 것은 박경완 퓨처스 감독 때문이다. 박 감독은 지난해 현역 은퇴 후 곧바로 퓨처스팀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한국 프로야구 33년 역사 동안 현역 은퇴 후 사령탑이 된 것은 박 감독이 처음이다. 때문에 퓨처스리그 소속이지만 구단과 언론 등 주변의 기대는 대단했다. 부임 첫해 시즌 성적은 그리 만족스럽지 못했지만 선수 육성과 선수단 운영은 구단으로부터 합격점을 받았다. 특히, 이명기와 임훈 등 꾸준히 1군 무대에 선수를 내보면서 구단의 기대를 충족시켰다. 박 감독은 “시즌 초보다는 전반적으로 선수들의 기량이 향상되었다. 기술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인간적으로도 성숙해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