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더스 스토리/랜더스人 217

'DUGOUT STORY' SK 와이번스 윤희상

아름다운 보석 진주의 탄생은 잠시 껍데기를 연 조개에 모래알이 들어가면서 시작된다. 이물질의 침입으로 고통에 몸부림치던 조개가 그 모래알을 품고 인고의 시간을 견뎠을 때, 모래알은 최상품의 진주가 된다. 윤희상이 그렇다. 어릴 때부터 야구만을 바라보았던 그에게는 부상이라는 고통이 찾아왔다. 그가 8년에 걸쳐 시련을 견디고 나자, 그는 팀의 든든한 선발이 되었고 함께 인생을 살아갈 피앙세를 얻었다. 시련을 극복하고, 진주만큼이나 값진 역할을 하는 윤희상을 만나보았다. Photographer Lee Yong Han Editor Somin Park 만나서 반갑습니다. 요즘 축하할 일이 많죠. 결혼 얘긴 잠시 뒤에 하기로 하고 먼저, 9월 월간 탈삼진왕이 되셨어요. 추석에 선보였던 7타자 연속 삼진은 특히나 대..

[공감(共感) W] 새 둥지 찾아 비상 꿈꾸는 3인3색 비룡 3인방

SK 유니폼을 입게 된 김대유, 신현철, 이정담 (왼쪽부터) SK가 지난 22일 2차 드래프트를 마친 뒤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5명의 선수를 타 구단에 뺏긴 것은 아쉽지만 3장의 지명권으로 최선의 선택을 했다. 구단 내부 평가 역시 ‘대만족’이다. SK는 이번 드래프트를 통해 내야수 신현철(26ㆍ전 넥센)과 두 명의 왼손 투수 이정담(전 롯데), 김대유(이상 22ㆍ전 넥센)를 차례로 지명했다. 김용희 육성총괄 및 스카우트팀장은 “각 팀마다 40인 보호선수를 두고 전략을 짰지만 우리도 계획한 대로 선수 선발을 마쳤다”며 “즉시 전력과 미래를 동시에 내다본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즉시 전력감은 헐거워진 내야를 책임질 신현철이며, 이정담과 김대유는 미래가 촉망되는 왼손 기대주다. 이들은 공교롭게도 프로 데뷔..

호타준족의 대명사, '리틀쿠바' 박재홍

[나는 누구일까요?] 정답은 ‘리틀쿠바’ 박재홍 MBC SPORTS+ 해설위원 입니다. 박재홍 위원은 1996년 현대에서 데뷔하여 2012년 은퇴할 때까지 300홈런 267도루 타율 0.284를 기록한 호타준족의 대명사였습니다. 데뷔 시즌이었던 1996년에는 한국 프로야구 첫 30-30클럽에 가입했고 홈런 1위, 타점 1위, 신인왕을 차지했습니다. 한국 프로야구 역대 최고의 신인으로 아직까지 기억되고 있습니다. 박재홍 위원은 30-30클럽에 3번이나 이름을 올렸으며 200-200클럽에도 가장 먼저 가입한 선수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또한 2000년에는 ‘트리플쓰리’(3할-30홈런-30도루)를 달성했고 통산 7번째로 300홈런을 기록했습니다. 박재홍 은퇴식 기사&영상 보러 가기

프로야구 최연소 노히트노런, '어린왕자' 김원형

[나는 누구일까요?] 정답은 '어린왕자' 김원형 코치입니다. 김원형 코치는 1991년 쌍방울에서 데뷔하여 2010년 SK에서 은퇴할 때까지 총 545경기에 출전하여 134승 144패 26세이브 12홀드 평균자책점 3.92를 기록했고 통산 최다승 134승(5위), 최다 선발 출장 317경기(3위), 2,000이닝(5번째), 1,000탈삼진(17번째)를 달성했습니다. 김원형 코치는 쌍방울 소속이던 1993년 4월 30일 전주 OB전에서 프로야구 통산 7번째로 노히트노런을 달성했습니다. 또한 당시 그의 나이 20세 9개월 25일로 프로야구 역대 최연소 노히트노런 기록했고 이 기록은 아직까지 깨지지 않고 있습니다. 김원형 코치의 은퇴영상 보러가기

프로야구 투수 최초 800경기 출전, 조웅천

[나는 누구일까요?] 정답은 조웅천 코치입니다. 조웅천 코치는 1990년 태평양에서 데뷔하여 2009년 은퇴할 때까지 813경기에 출전하여 평균자책 3.21에 64승 54패 98세이브 89홀드를 기록했습니다. 2000년에는 홀드 1위를, 2003년에는 구원 1위를 달성했습니다. 또한 1996년부터 2008년까지 13시즌 동안 50경기 이상을 출전하는 대기록을 세웠습니다. 위 사진은 프로야구 투수 최초로 800경기출전을 달성한 2008년 8월 27일 타석에 들어선 모습입니다. 조웅천 코치는 이 경기에서 800경기 출전 기록과 데뷔 첫 타점을 기록하며 기록 달성의 날을 자축했습니다. 조웅천 코치의 800경기 출전 경기 영상 보기

[공감(共感) W] 박경완 퓨처스 감독이 팬들에게 전하는 영상 메세지

안녕하십니까. SK와이번스 포수 박경완입니다. 제가 오늘 부로 선수에서 지도자로 변신을 했습니다. 뭐라고 말씀을 드려야 될지 모르겠지만 마지막에 좋은 결실을 맺고 선수를 그만두고 싶었는데 본의 아니게 이렇게 소리 없이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야구장에 있을 때나, 없을 때나 많은 격려 보내주시고 박수 쳐주신 팬들께 너무 고맙고요. 제가 아마 살아가면서 팬들의 그런 격려와 박수는 평생 잊지 못할 것입니다. -타석에서 응원가를 들었을 때 느낌은 어땠는지?제 응원가를 이제는 못 듣겠지만 선수생활 할 때 그 응원가가 많은 힘이 되었고 최고의 포수가 될 수 있도록 항상 노력했었고 또 밑의 후배들이 그 위치에 다시 올라갈 수 있도록 뒤에서 보좌하겠습니다. -프로선수를 꿈꾸는 어린 팬들에게항상 게임을 시작하면 꼬..

[공감(共感) W] 언제나 최선을 다하는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 이진석

SK 와이번스는 지난 8월26일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 호텔에서 열린 2014프로야구 신인 2차 지명회의에서 상위 지명권을 투수 쪽 강화에 사용했다. 1라운드에 고교 에이스 광주 동성고 박규민을, 3라운드에선 대학 최고의 잠수함 강속구 투수 박민호를 지명했다. 5라운드에선 미국 마이너리그를 경험한 우완 정영일까지 품에 안았다. 고교와 대학을 아우르는 폭 넓은 선택이었다. 하지만 2라운드로 뽑은 내야수 유서준과 함께 SK가 놓칠 수 없었던 ‘야수’가 있다. 바로 신장 185cm, 몸무게 77kg으로 탄탄한 체격 조건을 뽐낸 중견수이자 충암고 주장인 이진석이었다. 이진석은 당초 동급생 중 성남고 배병옥(LG 지명)과 함께 고교 외야수 랭킹 1,2위를 다툰 유망주였다. 하지만 3학년 때 부진이 겹치면서 지명 순..

[공감(共感) W] 군제대 오수호 SK에서 꽃 피울까.

지난 9월 2일 인천 문학구장. SK의 재활군이 훈련을 할 때 미국 진출 후 유턴해 SK에 지명을 받아 관심을 모았던 정영일이 첫 훈련에 참가했다. 당연히 정영일에게 모든 관심이 모아졌지만 이날 SK 훈련복을 입고 첫 훈련을 한 선수가 1명 더 있었다. 지난 8월 28일 군제대를 한 오수호가 그 주인공이다. 지난 2009년 오병일이란 이름으로 롯데에 입단했던 오수호는 개명 후 지난 2011년 2차 드래프트를 통해 SK 선수가 됐다. SK 유니폼을 입자마자 바로 군입대를 한 뒤 돌아와 지난 2일 SK 선수로서 첫 훈련을 실시했다. 오수호는 140㎞ 후반대의 빠른 공을 뿌리는 선수로 계약금 1억8000만원을 받고 롯데 1차지명으로 입단했다. 부산 출신이라 어릴 때부터 롯데에 가고 싶었던 그는 롯데에서 본인의..

2년 연속 20-20을 넘어 꿈의 30-30을 향해. 최정

최정이 올시즌에도 20(홈런)-20(도루)에 성공했다. 게다가 지난해 보다 훨씬 빠른 페이스로 20-20 기록을 달성하며 30-30 달성에 대한 기대치를 높였다. 최정은 올시즌(9월 2일 현재) 98경기에 출전해 24홈런-20도루를 기록하고 있으며 타율은 0.312에 70타점을 거두고 있다. 최정 홈런일지 순번 날짜 상대 구장 상대투수 주자상황 승패 방향 거리 1 20130409 넥센 문학 이보근 - 승 좌측 120M 2 20130410 넥센 문학 문성현 1,2루 승 중앙 125M 3 20130414 NC 마산 찰리 - 패 좌측 115M 4 20130416 삼성 포항 차우찬 2,3루 승 우측 115M 5 20130418 삼성 포항 장원삼 - 승 우중간 120M 6 20130426 한화 문학 임기영 만루 ..

[공감(共感) W] 차세대 에이스 투수를 꿈꾸다, 박민호

"제가 지명되는 부분만 못 봤어요." 지난 8월 26일, 드래프트에 나온 선수라면 누구든 가슴 졸이며 봤을 2014프로야구 신인 2차 지명회의. 인하대 박민호도 학교 한켠에서 혼자 스마트폰으로 신인 2차 지명 방송을 보고 있었다. 1라운드에 이어 2라운드에도 박민호의 이름은 KT를 포함한 10개팀에서 불려지지 않았다. 3라운드 SK의 지명차례. "SK 지명하겠습니다"라는 말이 나온 이후 방송이 끊겼다. 인터넷 연결이 잘 안됐던 것. 잠시 화장실을 다녀온 사이 갑자기 '축하한다'는 문자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화장실 다녀와서 보니 제가 SK에 지명됐더라고요. 제가 지명되는 걸 제가 못 본거죠." 그래도 기분은 최고. 자신이 어렸을 때부터 좋아했던 SK에서 뛸 수 있기 때문이다. "어렸을 때부터 문학구장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