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더스 스토리/랜더스人 217

[공감(共感) W] SK가 연고 지역 고교 선수들에게 전하는 메시지

- 프로야구 선수다운 책임감과 도덕성이 최우선 SK와이번스(대표이사 류준열)는 10일(토)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SK퓨처스파크에서 연고지역 7개 고교야구 선수들을 대상으로 ‘연고지역 고교 선수 오리엔테이션’을 실시했다. SK는 국내 프로야구단 중 최초로 연고지역 고교 선수들을 초청해 오리엔테이션을 실시했으며 총 90명의 연고지역 고교 선수들이 참여했다. 올해 처음으로 기획된 이번 행사는 미래의 프로야구를 이끌어갈 고교야구 선수들이 프로야구 선수에 걸맞은 사회적인 책임감과 도덕성을 함양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들로 구성됐다. 먼저, 인천에 위치한 3개 고교와 율곡고등학교 학생들은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오전 8시에 집합하여 구단 버스를 이용해 강화로 이동했다. 프로야구 1군 선수들이 사용..

[공감(共感) W] ‘약속의 땅’ 가고시마에서 만든 2017년 희망

SK는 최근 일본 가고시마에서 마무리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3년간 분위기는 모두 달랐다. 2014년 마무리 훈련은 김용희 전 감독의 취임과 맞물려 주전급 선수들도 대거 참여했다. 2015년 마무리 훈련은 주전급 선수들을 제외한 채, 많은 훈련이 필요한 선수들이 가고시마를 찾았다. 2016년 마무리 훈련은 아예 ‘유망주 캠프’로 이름을 바꿨다. 2015년과 2016년은 전반적인 틀이 비슷해 보이지만 자세히 살피면 큰 차이가 있다. 바로 1군 경험의 유무다. 2015년 마무리 훈련에 참가한 선수 중 1군 경험이 있는 선수들은 별로 없었다. 마무리 훈련을 자청한 일부 베테랑 선수들이 1군 무대를 밟아본 경험이 있을 뿐이었다. 하지만 2016년은 달랐다. 2015년 가고시마 캠프에서 기량을 쌓은 선수들이..

[공감(共感) W] ‘좌완 왕국 재건’ SK, 5가지 무지개 희망

SK는 6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던 시절 ‘좌완 왕국’으로 불렸다. 각자 다른 개성을 지닌 좌완 투수들이 줄줄이 경기에 나서 상대 타선의 예봉을 꺾곤 했다. 그러나 올해 SK 마운드는 믿고 맡길 만한 왼손의 수가 부족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왼손 요원들의 성적이 전체적으로 좋지 못했다. 좌·우 균형이 잘 맞지 않았던 이유였다. 그런 SK 마운드가 좌완 재건을 위해 팔을 걷었다. 지난 4일부터 일본 가고시마에서 열리고 있는 팀 유망주 캠프에도 내년 좌완 전력을 강화시킬 만한 선수들이 합류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총 5명의 선수들이 각자의 가능성을 뽐내며 코칭스태프의 호평을 받고 있다. 내년 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절로 커진다. 현재 가고시마 캠프에 합류한 왼손 투수는 총 5명이다. 김태훈(26), 김정빈..

[공감(共感) W] ‘거포 군단’ SK, 밥상 차릴 후보는?

“현재 SK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부분은 타격의 일관성이다. 이 일관성은 출루율의 문제에서 자유롭지 않다” 트레이 힐만 SK 신임 감독은 현재 팀의 문제점을 냉정하게 진단하고 있었다. 팀이 거포 군단으로 변신을 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한 쪽으로 치우쳐 발전하는 것은 팀 타선의 밸런스에 위협 요소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SK는 올해 팀 홈런 2위에 올라 구단의 기조가 옳았음을 증명했다. 그러나 팀 출루율은 3할5푼6리에 그쳐 리그 평균(0.364)보다 크게 떨어진 리그 9위에 머물렀다. 특히 중심타선 앞에서 밥상을 차려야 할 테이블세터의 출루율이 크게 떨어졌다. SK의 올 시즌 테이블세터(1~2번 타순) 타율은 2할8푼3리로 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다. 팀 장타력이 극대화되지 못한 이유이자, 매번 ..

[공감(共感) W] Adieu! 전병두, '모두의 마음이 모인 마지막 5구'

불꽃같은 3년, 그에 못지 않게 치열했던 5년간의 재활. SK 와이번스 팬들의 마음에 8년이라는 세월의 흔적을 남기고 전병두(32)가 마운드에 작별을 고했다. 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의 2016시즌 정규리그 최종전 선발투수는 전병두였다. 외야에 있는 불펜에서 전병두가 모습을 드러내자 관중들은 한 목소리로 '전병두'의 이름을 연호했다. 관중석의 파란 물결은 전병두의 상징이 되어버린 '푸른색 글러브'가 그려진 파란 손수건이었다. 28명의 팬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눈 뒤 마운드에 올라 몸을 푼 전병두는 삼성의 1번타자 김상수와 상대했다. 1구는 스트라이크, 2구도 스트라이크였다. 세 번째 공은 볼. 전병두가 뿌린 4번째 공을 김상수가 받아쳤다. 결과는 파울. 전병두는 이를 악물고 5구째를 던졌다...

[공감(共感) W] 깜짝 3R 지명 포수 권기영, 그를 바라보는 긍정적 시선들

“포수로서는 나무랄 데 없는 선수다.” 지난 22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2017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 순번이 찾아온 SK와이번스는 주저 없이 제물포고 포수 권기영(17)을 호명했다. 의외였다. 권기영은 기본기가 탄탄하고 수비력이 좋아 많은 팀이 중하위권 순번에서 노리고 있던 포수 자원이다. 그러나 SK는 3라운드 순번에서 일찌감치 권기영의 이름을 불렀다. 이날 드래프트가 끝난 뒤 송태일 스카우트 팀장은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순번이 올 때마다 점찍어 둔 선수를 큰 이견 없이 호명했다는 이유 때문이다. 그런데 송 팀장은 이날 3라운드에서 지명을 받은 포수 권기영을 유독 주목했다. 권기영은 이번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에 지명을 받은 용마고의 나종덕(롯데)이나 해외파 신진호(NC)에 비..

[공감(共感) W] 10년을 바라본 SK의 미래 유격수, 박성한

올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SK의 목표는 명확했다. 미래 주전 유격수 자원을 발굴하는 게 1차 목표였다. SK 송태일 스카우트는 "가장 주력했던 부분이 유격수였다. 팀내 사정을 고려한 최우선 순위였다"고 했다. 실제 그렇다. 현재 SK 유격수는 외국인 선수 헥터 고메즈다. 박승욱과 최정용 등 좋은 유격수 자원이 있다. 하지만, 그 뒤를 잇는, 그리고 좋은 경쟁구도를 그릴 만한 유격수 요원은 부족한 것이 팀의 현실이다. 때문에 팀의 10년을 바라보는 유격수 자원 확보가 올해 SK의 신인드래프트 1차 목표 중 하나였다. 그 주인공은 박성한이다. 2라운드 6순위로 비룡 유니폼을 입었다. 순천 효천고 출신이다. 1m 79cm, 74㎏의 체격 조건을 지니고 있다. 최대 강점은 수비다. 유격수로서 수비는 엄청난 잠재력..

[공감(共感) W] SK행 김성민, 롤모델 김광현의 뒤를 따르다

SK는 올 시즌이 끝나면, 오랜 시간 팀을 지켜온 에이스와 작별해야 할지도 모른다. 김광현(28)이 FA(프리에이전트) 자격을 얻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김광현은 해외 진출을 염두에 두고 있다. 김광현은 SK는 물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좌완 에이스다. SK로서는 김광현 그 이후를 준비해야 한다. 그러나 팀 내에 좋은 왼손투수 자원이 보이지 않는 게 현실이다. 선발은 물론, 불펜에서도 마무리 박희수 외에 믿을 수 있는 좌완을 찾기 힘들어졌다. 2017 신인드래프트는 그런 SK의 갈증을 해소할 좋은 기회였다. 1차 지명에서 야탑고 우완투수 이원준(18)을 지명한 SK는 2차 지명에서 왼손 자원 확보를 준비하고 있었다. 일본 후쿠오카 경제대 졸업반인 김성민(22)이 그 주인공이었다. ●좌완 필요했던 SK, 김..

[공감(共感) W] SK의 ‘핫’한 드래프트 현장을 가다

지난해 8월24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 SK의 미래를 밝힐 10명이 호명됐다. 최근 프로 유니폼을 입은 신인들은 아마와 프로의 큰 격차 탓에 오늘보다 내일을 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런데 올해 ‘핫’한 얼굴이 2명이나 등장했다. 2016 신인 2차 지명회의 2라운드로 부름을 받은 투수 김주한(23)과 9라운드로 선택 받은 외야수 김동엽(26)이다. 올해 8월22일 같은 장소에서 2017 신인드래프트가 열렸다. 전체 938명(고교 692명ㆍ대학 233명ㆍ기타 13명)이 프로의 문을 두드렸다. 지난해 5위로 6번째 지명 순번을 가진 SK는 신중하게 옥석을 가렸다. 1시간에 걸쳐 진행된 드래프트, 어김없이 10명의 새 얼굴이 비룡 군단의 일원이 됐다. 신인 지명을 마친 SK의 자체 평가는 ‘만족’이다. ..

[공감(共感) W] 박승욱 '미래 팀 내야 주인공은 나'

SK 와이번스가 지난 2000년 KBO리그에 첫 발을 내딛은 후 올 시즌까지 많은 선수들이 그라운드를 누볐다. 내야수를 대표하는 선수들은 많다. 핫코너로 꼽히는 3루수는 '터줏대감' 최정이 자리하고 있다. 그는 김태균(현 롯데 자이언츠 수석코치)에 이어 2007시즌 부터 지금까지 그자리를 굳게 지키고 있다. 최정과 함께 또 다른 터줏대감은 2루수 정근우(현 한화 이글스)를 들 수 있다. 그는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2013시즌 종료 후 이적할 때까지 SK 내야진에서 핵심 전력으로 활약했다. 포스트 정근우를 찾는 일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정근우가 팀을 떠난 뒤 나주환에 이어 김성현이 2루수를 주로 맡았다. 여기에 새로운 경쟁자가 등장했다. 지난 2012년 SK 유니폼을 입은 박승욱이다. 그는 대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