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더스 스토리/랜더스人 217

[공감(共感) W] 1군 부름 받은 김동엽 "최승준 보며 목표의식 갖게 된다"

SK 퓨처스팀 6월의 MVP… "2군 올스타전보다 대타여도 1군 무대가 좋아" "솔직히 말씀드리면 퓨처스리그 올스타전에 출전하는 것보다 비록 대타여도 1군에서 뛰는 게 더 좋죠. 하하핫." 김동엽(26•SK와이번스)은 15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16 KBO 퓨처스리그(2군) 올스타전에 북부리그의 지명타자로 출전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불과 5일 남겨두고 올스타전 출전이 무산돼버렸다. SK가 김동엽을 1군에 등록했기 때문이다. 김동엽은 "나도 궁금해서 구단에 물어봤더니 1군 엔트리에 포함되면 2군 올스타전에는 못 나간다고 하더라"고 했다. 그렇다고 아쉬움이 큰 것은 아니다. 김동엽은 그토록 갈망하던 1군 무대에 다시 서게 된 것이 마냥 신난다. 김상국(53) 전 한화 이글스 포수의 아들인 김동..

[공감(共感) W] “안타 맞는 거 두렵지 않죠”… ‘6월 퓨처스 MVP’ 신인 김찬호

“마운드에서 공격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다. 그게 장점이다.” (김상진 SK 퓨처스 투수 코치) SK 와이번스 신인 투수 김찬호(19)의 출발이 상당히 좋다. 그는 지난 달 1일 상무와의 경기를 통해 퓨처스리그(2군) 데뷔전을 치렀다. 올 시즌 입단 후 줄곧 루키팀(3군)에서 SK의 신인 육성 프로그램을 소화하다 얻은 기회였다. 그는 기회를 잘 살렸다. 김찬호는 6월 한 달간 11경기에 출전해 승패를 기록하진 못했지만 12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3.00의 준수한 성적을 올렸다. 6개의 볼넷을 내주긴 했지만 8개의 삼진을 잡으면서 피안타율은 0.234에 그쳤다. 특히 마지막 6경기를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기분 좋게 마쳤다. 김찬호는 6월 퓨처스리그 최우수상(MVP)을 받으면서 기분 좋은 한 달을 보냈다...

[공감(共感) W] 시련을 이겨낸 이원준, 큰 꿈을 꾼다

2016년 신인드래프트 1차지명, SK 와이번스의 선택은 이원준(18)이었다. 마지막까지 고민을 거듭했다. SK는 부족한 내야 자원을 보강해야 했다. 그러나 현장과 실무진은 잠재력이 뛰어난 이원준을 외면할 수 없었다. 190cm, 95kg의 우수한 체격조건을 가진 이원준을 꾸준하게 지켜본 송태일 스카우트는 그의 모습에서 '윤희상'을 떠올렸다. 송 스카우트는 "윤희상과 비슷한 유형의 투수인데 폼은 더 와일드하다. 140km/h 후반의 강속구와 각 큰 커브. 윤희상에게 체인지업을 배우면 더 큰 투수로 성장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최고 유망주로 비룡 군단에 합류하게 된 이원준은 "최선을 다했고, 노력을 인정받은 것 같아 기분이 좋다"라며 "프로에 가서도 좋은 선수가 돼 팬들의 기억에 남는 선수가 되고 ..

[공감(共感) W] 하위 지명, 또 다른 반란을 꿈꾼다. SK 박광명

프로야구 드래프트에서 상위 지명은 높은 기대치가 반영된 결과지만 성공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KBO리그에서는 최근 오히려 기대가 컸던 드래프트 상위 지명 선수보다 하위 지명 선수 또는 주목받지 못했던 이들의 성공도 두드러진다.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 손시헌(NC), 서건창(넥센) 등 신고(육성)선수로 입단한 선수들의 성공이 각 구단들에게 주는 메시지가 컸다. SK는 2015년 8월 2차 신인 드래프트에서 10라운드 마지막 선택권을 박광명(23)에게 던졌다. 그리고 박광명이 빠른 성장세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박광명은 동국대를 졸업한 우투좌타 외야수다. 스카우팅 리포트에 따르면 스위치 타자로 뛰다 대학 때 좌타자로 스타일을 고정했는데 빼어난 컨택 능력을 보여줬고, 고교 1학년 때 받은 팔꿈치 수술로 ..

[공감(共感) W] 비룡군단 유망주 조성모, "SK는 내 은인, 빚 갚겠다!"

육성선수 출신인 SK 내야수 조성모(24)가 퓨처스리그(2군)에서 연일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29일까지 19경기에서 타율 0.400, 2홈런, 4도루, 출루율 0.509, 장타율 0.644로 상승세다. 2군 무대가 너무 좁아 보인다. 현재 SK 1군 내야에 빈자리가 없다지만 낭중지추(囊中之錐)의 조성모를 그냥 둘 리 없다. 조성모 역시 한 때 좌절의 구렁텅이에 빠지려던 자신에게 손길을 내민 SK에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 SK에 갚을게 많다! 청구초교, 홍은중, 경동고를 거쳐 경희대를 나온 조성모는 대학 시절 손꼽히던 내야수 중 한명이지만 2014년 신인지명회의에서 지명을 받지 못했다. 조성모는 “4학년 때 부상을 당해 전반기를 뛰지 못해 그런 결과가 나왔던 것 같다. 지명은 될 줄 알았는데..

[공감(共感) W] SK '차세대 비밀병기' 최정용의 야구 이야기

청주 서원초등학교에 다니던 3학년 남자 아이가 있었다. 그 학교에는 야구부가 있었다. 어느 날 야구 장비가 놓여 있는 그라운드를 봤다. 그 중 한 눈에 들어오는 포수 장비가 있었다. 너무나 멋있게 보였다. 아무런 생각이 들지 않았다. 오로지 야구를 해야겠다는 생각 뿐이었다. 부모님 허락 없이 덜컥 야구부에 들어갔다. 다행히 부모님은 반대하지 않았다. 하고 싶은 걸 하라고 허락하셨다. SK의 신예 유망주 최정용의 '야구 입문기'다. 그렇게 그는 운명처럼 야구와 인연을 맺었다. 최정용은 매우 성실했다. 게다가 끈기가 있었다. 세광중을 거쳐 세광고에서 차분히 야구 엘리트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세광고를 택한 이유는 1학년 때부터 주전으로 뛸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단 한 차례 팀 훈련을 무단 이탈한 적이 ..

[공감(共感) W] "후회 없이 공을 던지겠습니다" SK 김정민

“후회 없이 공을 던지겠습니다”SK 새 식구 김정민(23)의 다부진 각오다. 지난달 27일 KBO리그 2차 드래프트가 열린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 2라운드 순서에서 마이크를 잡은 SK는 주저 없이 한화 김정민을 지목했다. 최근 ‘팜(farm) 시스템’ 정착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SK는 또 한 명의 유망주를 얻었다는 기쁨에 들떠 있다. 김정민은 어떤 선수일까. 단국대 에이스 출신으로 2015 KBO 신인 드래프트 2차 23순위로 한화에 지명됐다. 올해 정규리그를 앞두고 즉시 전력이 될 만한 선수로 평가받았다. 140㎞대 후반의 빠른 공에 대졸 선수답게 마운드 운영도 다른 신인들보다 뛰어난 것으로 평가됐다. 실제 김정민의 스카우팅리포트에는 “한화의 1차지명 후보로까지 거론되었던 선수다. 대학시절 최고구속..

[공감(共感) W] '죽마고우가 꾸는 동상이몽', SK 최정용, 박종욱

SK 와이번스는 11월 27일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개최된 ‘2015 KBO 2차 드래프트’에서 내야수 최정용(19), 투수 김정민(23), 포수 박종욱(19)을 지명했다. ‘유망주를 육성해 세대교체에 속도전을 가하겠다’는 SK의 의지가 읽히는 대목이다. 동갑내기 최정용과 박종욱은 그렇게 입단 1년 만에 SK의 낙점을 받았다. 그런데 뽑아 놓고 보니 운명의 장난인지 둘은 세광중-세광고 시절부터 6년을 동고동락한 죽마고우 사이였다. 프로 입단 후 각각 삼성과 두산으로 갈라졌던 1년의 짧은 결별을 거쳐 SK에서 재회한 둘의 우정이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꽃피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세광고 시절 찰떡호흡을 자랑했던 박종욱(좌)과 최정용(우) ●최정용, 제2의 박진만을 꿈꾸다. 최정용은 2015년 신인 드래프트..

[내조의 여왕] 지고 지순한 사랑, SK 박정배·장희선 부부

힘들 때 같이 있어주는 사람이 있어 견뎌내고, 기쁠 때 같이 기뻐해주는 사람이 있어 더 좋은 것이 사랑의 가장 큰 힘이다. SK 투수 박정배(33)도 그런 아내 장희선(33) 씨가 있어 지난 10여 년을 꿋꿋이 버틸 수 있었다. 쉽지 않은 운동의 길, 그리고 프로의 길을 걸으며 함께 인생의 길을 만들어온 박정배-장희선 부부의 지고지순한 러브 스토리를 들어보았다. 인연이란대학수능시험을 마치고 대학 입학 직전, 한창 미팅의 세계로 빠져드는 시기다. 두 사람도 그때 처음 만났다. 워낙 과묵한 성격의 박정배와 대조적으로 활발한 희선 씨의 만남은 차분하게 천천히, 친구에서 연인으로 변해갔다. “5대5 단체 미팅이었어요. 처음 봤을 때는 워낙 말이 없어서 답답하고 무서운 이미지였어요. 그런데 이틀 뒤에 연락이 왔더..

[공감(共感) W] 국내 최고의 내야수를 꿈꾸며, SK 신인 내야수 안상현

“박진만 선수처럼 오래오래 사랑받으면서 야구 잘하는 선수가 되고 싶어요.” SK는 지난 8월 신인 드래프트에서 3라운드에 마산 용마고 졸업 예정인 안상현(18)을 지목했다. SK 고민을 엿볼 수 있는 선택이었다. SK 내야진은 젊은 선수들의 성장이 필요한 자리다. 안상현은 우투우타 내야수로 빠른 발과 타격 센스에 높은 점수를 받는 선수다. 2014년 황금사자기에서는 도루상을 받았다. 유신고와의 준결승에서는 4타수 3안타 1홈런 4타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을 50년만의 결승으로 이끌었다. 2015년 같은 대회에서는 타점상을 받았다. 안상현은 “생각지도 못한 상위 라운드에 뽑혀서 얼떨떨하지만 그만큼 인정을 받은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안상현은 이미 지역에서는 유명인사다. 마산 용마고 출신의 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