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더스 스토리 336

[공감(共感) W] SK '차세대 비밀병기' 최정용의 야구 이야기

청주 서원초등학교에 다니던 3학년 남자 아이가 있었다. 그 학교에는 야구부가 있었다. 어느 날 야구 장비가 놓여 있는 그라운드를 봤다. 그 중 한 눈에 들어오는 포수 장비가 있었다. 너무나 멋있게 보였다. 아무런 생각이 들지 않았다. 오로지 야구를 해야겠다는 생각 뿐이었다. 부모님 허락 없이 덜컥 야구부에 들어갔다. 다행히 부모님은 반대하지 않았다. 하고 싶은 걸 하라고 허락하셨다. SK의 신예 유망주 최정용의 '야구 입문기'다. 그렇게 그는 운명처럼 야구와 인연을 맺었다. 최정용은 매우 성실했다. 게다가 끈기가 있었다. 세광중을 거쳐 세광고에서 차분히 야구 엘리트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세광고를 택한 이유는 1학년 때부터 주전으로 뛸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단 한 차례 팀 훈련을 무단 이탈한 적이 ..

[공감(共感) W] 빅보드는 폼이다

빅보드는 기존의 경기 운영 보조 장비였던 전광판의 한계를 벗어난 또 다른 미디어 플랫폼이다. SK는 빅보드를 통해 전용 드라마, 현장 LIVE 영상, 월별 테마 프로그램 등 사전 편성 계획에 기반한 콘텐츠를 연속성 있게 제공할 계획이다. 또 프로야구단 최초로 방송 PD와 작가를 투입했다. 빅보드는 중계 화면 역할도 한다. 화면 분할 뿐만 아니라 중계방송에서나 볼 수 있었던 ‘4D 리플레이’ 화면 역시 빅보드로 볼 수 있다. 지난해 SBS스포츠가 선보였던 4D 리플레이는 영화 ‘매트릭스’에서 주인공 키아누 리브스가 반쯤 뒤로 누워 날아오는 여러 개의 총알을 피할 때 구현돼 대중들에게 익숙한 영상으로 선수들의 플레이를 정면, 측면, 후면 등 360도로 보여주는 영상 기술이다. SK는 DSLR 카메라 48대를..

[공감(共感) W] 2580인치 TV를 아시나요

올해 SK의 야심작은 대형 전광판 ‘빅보드’(VIC BoardㆍBIG Board+VICtory Board)다. 단지 빅보드를 보기 위해 인천SK행복드림구장을 찾아도 될 정도로 후회 없는 선택이 될 수 있다. 크기는 세계 야구장 가운데 가장 크다. 가로 63.398m, 세로 17.962m, 총 면적 1,138.75㎡ 규모다. 쉽게 설명하면 2,580인치 TV라고 볼 수 있다. 또 농구 코트 3배 크기라고 봐도 된다. 미국 메이저리그 시애틀의 세이프코필드 전광판(가로 61.42m, 세로 17.28m, 총면적 1,061.34㎡)은 이제 빅보드 앞에서 명함을 못 내민다. ◇신축구장의 위협, 성형수술을 하다 최신 시설을 자랑하던 SK행복드림구장은 어느덧 뒤에서 세는 것이 빠를 정도로 ‘고참급 구장’이 됐다. 20..

[공감(共感) W] 팬들과 함께한 특별한 시간, '하이트클럽 팬 초청 시식회'

SK와이번스는 NC다이노스와의 홈경기가 펼쳐지는 25일(금) 오후 2시에 인천SK행복드림구장의 하이트클럽에서 특별한 시식회를 마련했다. 바로 하이트클럽의 신메뉴 출시를 기념하는 ‘팬 초청 신 메뉴 시식회’다. 15시즌 신설된 ‘하이트클럽’은 외야 그린 존 옆에 위치해 최고의 뷰(View)와 먹거리를 자랑하는 인천SK행복드림구장의 최고 명당자리 중 하나이다. 맥주와 함께 다양한 메뉴의 음식을 먹으면서 야구를 관람하는 하이트클럽은 작년에 총 12종류의 메뉴를 판매했다. 전기구이 통닭뿐만 아니라 야구장에서는 보기 힘든 스파게티와 피자 등의 음식을 적절한 단가로 책정하여 다른 야구장들의 먹거리와 차별화된 특별한 먹거리들로 팬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이에 그치지 않고 SK는 지난 1년간 하이트클럽을 방문한 관람객..

[공감(共感) W] SK가 선보이는 새로운 야구토크쇼, ‘편애(愛)중계쇼’

SK가 자사의 모바일 플랫폼을 이용한 새로운 형식의 야구토크쇼를 선보였다. 기존 팀들의 편파중계에서 벗어난 고품격 야구 콘텐츠가 탄생할 수 있을까. 1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SK전은 SK 팬들에겐 반가운 경기였다. 새로운 콘텐츠가 탄생했기 때문이다. SK 와이번스는 자회사인 SK 브로드밴드의 모바일 동영상 플랫폼인 옥수수(oksusu)를 통해 ‘편애(愛)중계쇼’에 참가했다. 정인영·윤재인 아나운서와 연예인야구단 에이스인 가수 노현태씨가 진행을 맡아 팬들과 만났다. SK는 이번 시범경기에서 3차례 편애중계쇼를 선보인다. 이날은 첫 경기였다. 스포츠아나운서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 윤재인 아나운서도 “평소 해보지 못했던 방송이라 새롭고 재밌었다. 세 MC의 호흡이 아주 잘 맞아 시간 가는 줄 모..

[공감(共感) W] "후회 없이 공을 던지겠습니다" SK 김정민

“후회 없이 공을 던지겠습니다”SK 새 식구 김정민(23)의 다부진 각오다. 지난달 27일 KBO리그 2차 드래프트가 열린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 2라운드 순서에서 마이크를 잡은 SK는 주저 없이 한화 김정민을 지목했다. 최근 ‘팜(farm) 시스템’ 정착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SK는 또 한 명의 유망주를 얻었다는 기쁨에 들떠 있다. 김정민은 어떤 선수일까. 단국대 에이스 출신으로 2015 KBO 신인 드래프트 2차 23순위로 한화에 지명됐다. 올해 정규리그를 앞두고 즉시 전력이 될 만한 선수로 평가받았다. 140㎞대 후반의 빠른 공에 대졸 선수답게 마운드 운영도 다른 신인들보다 뛰어난 것으로 평가됐다. 실제 김정민의 스카우팅리포트에는 “한화의 1차지명 후보로까지 거론되었던 선수다. 대학시절 최고구속..

[공감(共感) W] '죽마고우가 꾸는 동상이몽', SK 최정용, 박종욱

SK 와이번스는 11월 27일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개최된 ‘2015 KBO 2차 드래프트’에서 내야수 최정용(19), 투수 김정민(23), 포수 박종욱(19)을 지명했다. ‘유망주를 육성해 세대교체에 속도전을 가하겠다’는 SK의 의지가 읽히는 대목이다. 동갑내기 최정용과 박종욱은 그렇게 입단 1년 만에 SK의 낙점을 받았다. 그런데 뽑아 놓고 보니 운명의 장난인지 둘은 세광중-세광고 시절부터 6년을 동고동락한 죽마고우 사이였다. 프로 입단 후 각각 삼성과 두산으로 갈라졌던 1년의 짧은 결별을 거쳐 SK에서 재회한 둘의 우정이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꽃피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세광고 시절 찰떡호흡을 자랑했던 박종욱(좌)과 최정용(우) ●최정용, 제2의 박진만을 꿈꾸다. 최정용은 2015년 신인 드래프트..

[내조의 여왕] 지고 지순한 사랑, SK 박정배·장희선 부부

힘들 때 같이 있어주는 사람이 있어 견뎌내고, 기쁠 때 같이 기뻐해주는 사람이 있어 더 좋은 것이 사랑의 가장 큰 힘이다. SK 투수 박정배(33)도 그런 아내 장희선(33) 씨가 있어 지난 10여 년을 꿋꿋이 버틸 수 있었다. 쉽지 않은 운동의 길, 그리고 프로의 길을 걸으며 함께 인생의 길을 만들어온 박정배-장희선 부부의 지고지순한 러브 스토리를 들어보았다. 인연이란대학수능시험을 마치고 대학 입학 직전, 한창 미팅의 세계로 빠져드는 시기다. 두 사람도 그때 처음 만났다. 워낙 과묵한 성격의 박정배와 대조적으로 활발한 희선 씨의 만남은 차분하게 천천히, 친구에서 연인으로 변해갔다. “5대5 단체 미팅이었어요. 처음 봤을 때는 워낙 말이 없어서 답답하고 무서운 이미지였어요. 그런데 이틀 뒤에 연락이 왔더..

[공감(共感) W] 국내 최고의 내야수를 꿈꾸며, SK 신인 내야수 안상현

“박진만 선수처럼 오래오래 사랑받으면서 야구 잘하는 선수가 되고 싶어요.” SK는 지난 8월 신인 드래프트에서 3라운드에 마산 용마고 졸업 예정인 안상현(18)을 지목했다. SK 고민을 엿볼 수 있는 선택이었다. SK 내야진은 젊은 선수들의 성장이 필요한 자리다. 안상현은 우투우타 내야수로 빠른 발과 타격 센스에 높은 점수를 받는 선수다. 2014년 황금사자기에서는 도루상을 받았다. 유신고와의 준결승에서는 4타수 3안타 1홈런 4타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을 50년만의 결승으로 이끌었다. 2015년 같은 대회에서는 타점상을 받았다. 안상현은 “생각지도 못한 상위 라운드에 뽑혀서 얼떨떨하지만 그만큼 인정을 받은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안상현은 이미 지역에서는 유명인사다. 마산 용마고 출신의 장..

[공감(共感) W] SK 유망주들의 외침, 내일은 오늘보다 좀 더 멋지게!

SK 유망주 19명이 지난달 20일부터 33일 동안 미국 애리조나주 스캇츠데일에서 열린 교육리그에 참가한 뒤 돌아왔다. KIA와 연합 팀을 구성해 미국 메이저리그 소속 10개 팀과 총 17경기를 치렀다. 교육리그라고는 하지만 메이저리그 트리플A급 선수들도 종종 있고,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재활 경기를 소화하기도 한다. 그런 무대에서도 정영일, 조한욱, 문승원 등은 기죽지 않고 패기있게 공을 던지며 SK 마운드의 미래를 밝혔다. 그 뒤에는 그들을 든든하게 받쳐준 초보 코치 제춘모 코치가 있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지도자로 변신한 제 코치는 젊은 투수들에게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의 공을 씩씩하게 던질 수 있도록 주문했다. 그가 교육리그에서 내건 모토가 ‘내일은 오늘보다 좀 더 멋지게!’다. SK 유망주들이 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