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더스 스토리/랜더스人 217

[공감(共感) W] ‘긍정’으로 무장한 신예, SK 우완 이승진을 주목하라

요즘 박경완 SK 퓨처스팀 감독이 연신 함박웃음이다. 바라볼수록 흐뭇한 ‘진짜 물건’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박경완 감독을 웃게 한 선수는 바로 우완 이승진(19)이다. 186cm, 83kg의 탄탄한 체구를 앞세운 이승진은 고교시절 야탑고 에이스로 활약하며 프로야구 스카우트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하지만 고교 3학년 초 이런저런 잔부상에 시달리며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 못했고, 2014년 신인지명회의에서 지명 순위(7라운드)가 뒷로 밀렸다. 그럼에도, 자질 만큼은 상위 라운드로 평가받았다. 특히, 기본적으로 우수한 체격조건과 안정적인 투구 밸런스, 부드러운 팔 스윙 동작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140km 중반대의 빠른 직구만으로 타자를 잡아낼 수 있다는 점이 지명 당시 SK의 시선을 사로 잡았..

[공감(共感) W] '야구라는 드라마의 주인공' 이창욱

SK 팬이라면 관심을 갖고 지켜봐도 좋을 선수가 한 명 있다. 바로 오른손 투수 이창욱(30)이 그 주인공이다. 이창욱은 20일까지 3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이 10.38(4⅓이닝 5자책점)에 머무르고 있다.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성적은 분명 좋지 않다. 필승조라고 하기에도 아직 역할도 크지 않다. 하지만 이 선수가 밟아온 험난했던 '시간'을 생각하면 마운드에서 던지는 공 하나하나가 '드라마'다. 이창욱은 2007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1번 지명을 받았다. 당시 1차 1번으로 비룡군단의 부름을 받은 선수가 에이스 김광현이다. 드래프트 동기가 양현종(KIA)과 김혁민(한화), 백정현(삼성). 당시 받았던 계약금이 1억3000만원이었을 정도로 팀에서는 우완 투수 중 최고 기대주였다. 당시 고려대 에이스하면..

[공감(共感) W] 프로입단 후 8년, 이창욱의 '첫 승'이 있기까지

2006년 4월 고려대는 14년 만에 춘계리그 우승컵을 차지했다. 전국대회 우승은 2001년 추계리그 우승 이후 5년 만이었다. 누구보다 2승 평균자책점 0.69를 기록하며 마운드를 버텨준 에이스의 역할이 주효했다. 이 선수는 결국 최우수선수상을 받았고, 그해 8월에 열린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1순위로 비룡군단 유니폼을 입었다. 주인공은 SK 오른손 투수 이창욱(30)이다. SK는 지난 16일부터 열렸던 한화와의 원정 3연전에서 '1승'보다 값진 '이창욱'이라는 선수 발굴에 성공했다. 이창욱은 17일 경기에서 2이닝 1피안타 무실점 호투하며 프로 지명 8년 만에 값진 첫 승을 거뒀다. 끝내기를 맞을 수 있는 연장 11회 등판해 첫 타자 정범모(27)에 안타를 허용했지만 정근우(32)와 김태균(32), ..

[공감(共感) W] SK 와이번스 드림마케터, 꿈과 열정을 그라운드에 쏟다

국내 프로스포츠의 인기는 날로 치솟고 있다. 늘어난 인기만큼 스포츠 마케터를 꿈꾸는 학생들도 주위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미 많은 대학교들이 스포츠 마케팅 관련 학과를 개설했다. 그러나 강의실에 앉아 수업을 듣는 주입식 교육은 학생들에게 크게 와 닿지 않는다. 직접 몸으로 부딪치며 스포츠마케터의 일상을 체험하는 것만큼 효과적인 건 없기 때문이다. 이에 SK 와이번스는 스포츠마케팅에 대한 지식뿐만 아니라 현장 경험까지 갖춘 스포츠 마케터를 양성하기 위해 올해 드림마케터 1기를 선발했다. 제공되는 혜택과 체계적인 교육프로그램 외에도, 천편일률적인 여타 대학생 프로그램과 확연히 차별화되는 점이 하나 있다면 바로 구단과 드림마케터 간에 친밀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점이다. 이는 대학생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구단..

[공감(共感) W] 좌타자 변신 4년…준비된 인재 SK 홍명찬

SK 내야수 홍명찬(27)도 4년 전 야구인생을 건 모험적인 결정을 했다. 그리고 그 선택을 후회로 만들지 않기 위해 땀을 흘리고 있다. 홍명찬은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타율 3할7푼9리(29타수11안타) 2타점 3득점을 기록중이다. 출루율은 4할5푼5리에 이른다. 꾸준한 타격 상승세로 지난 24일 문학 NC전에서 앞서서는 이만수 감독이 1군으로 콜업하기도 했다. 홍명찬은 올 시즌 호성적에 대해 “성적은 프로 데뷔 이후 가장 좋은 편이지만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며 “굳이 찾자면 시합을 계속 나가는 것이다. 그 동안 2군에 오래 있었기 때문에 더 분발하게 된다”며 긴장감을 유지했다. 어느새 프로 8년차, 2014시즌은 그에겐 ‘만년 유망주’라는 꼬리표를 뗄 절호의 찬스다. 홍명찬은 고교시절 촉망받는 유망주였..

[공감(共感) W] 야구장에서 그리는 나의 미래, SK 포수 이윤재

쓸만한 포수가 없어서 난리다. 이런 프로야구 판에서 SK는 포수 걱정에서 자유로운 몇 안 되는 구단 중 하나다. 현재 정상호와 조인성, 두 명의 포수가 건재하고 이재원이 포수 수업을 받고 있다. SK의 포수 계보는 박경완 퓨처스 감독의 현역 때부터 굳건했다. 2007년부터 2012년까지 6년 연속 한국시리즈(KS) 진출이란 위업을 달성한 뒤 SK는 육성에 구단 운영의 방점을 찍고 있다. 올해 새로 박 감독이 퓨처스팀의 사령탑으로 부임한 이래 포수 육성에 대한 기대감이 점점 커지고 있다. 그 가운데 박 감독이 주전 포수로 점찍은 선수는 예상을 깬 선택이었다. 1군 경험이 전혀 없는 이윤재(25)라는 대졸 포수를 낙점했기 때문이다. 이윤재는 2011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SK의 7라운드 지명(전체 55순위)을..

[공감(共感) W] 퓨처스감독 박경완의 '선수 은퇴식', 그 날의 비하인드 스토리

2014년 4월 5일은 SK 구단 역사에 길이 남을 ‘축제의 날’이었다. SK는 이날 당일 경기를 승리한 것은 물론이고 경기 후 열린 레전드 포수 박경완(42.현 SK 2군 감독)의 은퇴 및 영구결번식을 성공적으로 끝마쳤다. 야구장을 찾은 2만여 관중 대부분이 끝까지 남아 한 시간 가량 그라운드에서 열린 행사에 눈과 귀를 기울였다. 거센 바람과 뚝 떨어진 기온이 무색할 정도였다. 이번 행사를 담당한 JR 이두영 팀장은 “기초 아이디어는 지난해 말부터 진행을 했는데, 영구결번식을 진행하자는 구단의 이야기를 듣고 올해 1월부터 본격적으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박경완의 은퇴가 결정된 지난해 10월부터 은퇴식에 대한 기획을 했지만 구단 영구결번이 결정된 올해 1월부터 전체적인 행사의 틀이 잡히기 시작했다. 3개..

[공감(共感) W] 박경완은 과연 어떤 사람이었을까.

지난 5일 '공식 은퇴식 및 영구결번식'을 치른 박경완은 이제 더 이상 '선수'가 아니다. 그는 지난해 10월 23년간의 선수 생활을 접고 2군 감독으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지만 팬들의 기억에선 그라운드를 호령했던 포수 박경완의 이미지가 생생했다. 하지만 이날 행사를 끝으로 선수 커리어에 '공식적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그라운드에서 무섭도록 차가웠던 포수 박경완은 공식 은퇴식 중에도 벅차오르는 감정을 애써 억눌렀다. 경기장을 찾았던 2만516명의 관중들 대부분은 경기 후 진행된 은퇴식도 대부분 지켜봤다. 그리고 만감이 교차하는 박경완을 향해 환호성을 보냈고, 박수를 쳤다. SK 팬들은 그렇게 '선수' 박경완에게 작별을 고했다. '선수' 박경완은 대단했다. 전주고를 졸업하고 1991년 쌍방울에 입단했던 그..

[공감(共感) W] SK 와이번스 새 응원단을 소개합니다

그라운드에서 치고 달리는 선수들 못지 않게 관중의 흥을 유도하는 응원단은 프로야구 대표 콘텐츠다. 국내 응원 문화는 미국과 일본에서도 소개될 정도다. 응원단을 통해 모아진 수많은 팬들의 에너지는 한 곳으로 향하고 응원을 받은 선수들은 없던 힘도 낸다. 그야말로 보는 사람도 뛰는 사람도 모두가 즐겁다. 올 시즌부터 새롭게 응원을 주도할 정영석 응원단장 2014 SK 와이번스 치어리더 SK 와이번스 응원단은 새 가족을 만났다. 정영석(33) 응원단장이 1루 단상에서 응원을 주도한다. 프랜차이즈 치어리더로 통하는 배수현(30)은 1년 만에 다시 돌아왔고, 차영현(23)은 올해 처음으로 SK 팬들과 함께 한다. ‘V4’를 노리는 SK의 든든한 지원군이다. 시범경기와 29, 30일 개막 2연전 동안 열띤 응원전을..

미리 만나보는 29일 개막전 선발투수 No.29 김광현 이야기

3월 29일 토요일! 모든 야구팬들을 설레게 하는 2014시즌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미리 예고되었듯이 29일 개막전의 선발 투수는 SK에이스 김광현이다. 김광현의 등번호는 29번. 개막전은 29일! 김광현에게 더욱 뜻 깊은 날이 되기를 팬들은 기대하고 있다. 얼마 전 이런 팬들의 기대를 더욱 증폭시키는 사건이 있었다. 바로 2014프로야구 개막을 며칠 앞두고 열린 프로야구 미디어데이. 미디어데이에서 김광현은 짧지만 강한 한마디로 SK팬들을 설레게 했다. 입단 이래 컨디션이 가장 좋다는 김광현, 김광현의 명성으로 보면 매년 개막전 선발이었을 것 같지만 이번이 프로데뷔 후 첫 개막전 선발이라고 한다. 3월 29일 프로데뷔 첫 개막전 선발을 기념하고 에이스의 귀환을 기원하며 역대 시즌 기록을 통해 김광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