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3월 21일 SK-삼성의 시범경기가 열린 인천 문학구장. 2-2로 팽팽히 맞선 7회말 2사 2루 타석에 들어선 SK 안정광은 ‘끝판왕’ 오승환으로부터 통쾌한 역전 2점포를 날렸다. 짜릿한 손맛과 함께 자신의 이름 석자를 확실히 알린 순간이었다. 안정광은 올해로 25세다. 자신의 기량을 활짝 펼 때다. 그러나 현실은 녹록하지 않다. 프로야구 최고의 3루수로 꼽히는 최정의 존재는 큰 벽으로 다가온다. 그렇다고 현실을 탓할 수만은 없다. 많은 훈련을 통해 실력으로 이겨내는 방법밖에 없다. 안정광은 차세대 비룡 3루수를 꿈꾸며 자신의 목표를 향해 묵묵히 달려가고 있다. ▲박경완 감독도 인정한 지독한 연습벌레안정광은 코칭스태프로부터 칭찬이 자자하다. 훈련장에 제일 먼저 나오고, 퇴근하는 시간은 가장 늦..