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스물 몇살 밖에 안됐는데 굴곡많은 인생을 살았다면, 그 고생이 어느 정도였을지 짐작이 가고도 남는다. 하지만 굴곡의 끝자락에서 희망을 향해 매진하고 있다면 더욱 뜨거운 응원을 보내줘야 한다. SK 와이번스에 또 한 명의 유망주가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고교와 대학 시절 숱한 부상으로 제대로 기량을 키워보지도 못하고 프로에서 외면받았던 그는 지금 1군 무대를 향해 조금씩 희망을 키워가고 있다. 주인공은 입단 2년차 외야수 조용호다. 1989년생이니 우리 나이로는 27살이다. 팀내 동기로 한동민과 안정광이 있다. 둘 다 조용호보다 일찍 프로 무대를 밟았다. 현재 퓨처스리그에서 주전 중견수로 활약하고 있는 조용호는 늦은 나이에 데뷔한 만큼 매일매일, 매경기가 소중하다. 그는 고교 졸업을 앞두고 프로의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