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칭머신에선 쉴 새 없이 공이 튀어나왔다. 두툼한 포수 글러브와 마스크를 쓴 선수들은 줄줄 흘러내리는 땀에 아랑곳하지 않고 돌아가면서 공을 받기에 바빴다. 속도, 위치에 관계없이 정확하게 공을 잡는 이들의 훈련은 꽤 오랜 시간 반복됐다. 제주 서귀포에 스프링캠프를 차린 SK 포수들의 모습이다. 올 시즌 SK의 화두 중 하나는 이재원의 뒤를 받칠 백업 포수가 누가 되느냐다. 이재원이 지난해 부상 아픔을 털고 복귀해 주장으로 새 시즌을 힘차게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체력 소모가 크고 부상 위험도 도사리고 있는 포수 자리는 다른 선수들과 달리 백업과의 로테이션이 필수. 김원형 감독 체제로 변신한 SK가 올 시즌 성공하기 위해선 이재원의 뒤를 확실하게 받쳐줄 백업 포수가 나타나야 한다. 이현석(29)과 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