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진(33) SK 퓨처스팀 매니저는 선수단 사이에서 ‘팔방미인’으로 통한다. 매니저의 역할은 선수들이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뒷바라지를 하는 것. 특히 선수들이 잘 먹고 잘 자는지, 필요한 것은 없는지를 매니저의 귀는 당나귀 귀처럼 쫑긋 솟아 모든 요구 사항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선수들의 장비는 물론, 원정 숙소와 음식, 차량 등 모든 뒷바라지를 해야 한다. 그렇다 보니 하루 24시간이 모자를 정도다. 그런데 요즘 한승진 매니저는 입버릇처럼 “전혀 힘들지가 않다”고 말한다. 누가 봐도 잔뜩 신이 나 있다. 원인은 퓨처스리그에서 잘나가는 팀 성적 때문이다. SK 퓨처스팀은 6월30일까지 29승3무22패를 기록해 북부리그에서 당당히 1위에 올라 있다. 2위 두산(25승1무28패)과의 격차는 무려 5..